(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빅 컷' 조치가 금 값 상승 동력이 됐다.
19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5분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24)은 전장 대비 15.90달러(0.61%)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614.50달러에 거래됐다.
GCZ24 기준 금 가격은 이날 장 중 한때 2,620.5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점을 찍고 소폭 물러섰다.
연준은 전날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0%로 50bp(1bp=0.01%) 내리고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처음 통화정책 완화 행보를 시작했다.
아울러 올 연말까지 금리를 50bp 더 내리고 내년도에 100bp, 2026년에 50bp 추가 인하할 전망을 내놓았다.
귀금속 중개사 앨리지언스 골드 최고운영책임자 알렉스 엡카리안은 "미국의 재정 적자와 무역 적자 등을 고려할 때 연준이 이보다 더 큰 폭으로 더 많은 횟수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고 이 경우 달러화 가치가 더 하락할 것"이라며 시장은 이를 계산에 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다시 불거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적자·저수익 환경, 달러 약세 등 모두가 금 값 상승을 지지한다고 부연했다.
세계 각국의 통화정책 완화 행보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세,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인해 금 가격은 올해 여러 차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고공행진 중이다.
경제매체 포춘에 따르면 1971년부터 2024년까지 장기적으로 볼 때 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7.9%로, 주식시장 연평균 수익률 10.7% 보다 낮다.
그러나 최근 금 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GCZ24 기준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20.9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57%,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59% 각각 올랐다.
금은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부각된다.
또한 이자 수익이 없기 때문에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 매력이 높아진다.
투자은행 UBS는 "금 값 랠리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내년 중반의 금 목표가를 2,700달러로 책정했다.
이들은 "단기적인 위험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수개월간 금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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