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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美 국채가, 매파의 변심에 강세

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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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가 금리인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채가격이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0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20bp 하락한 3.72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00bp 내린 3.574%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0.20bp 밀린 4.072%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13.6bp에서 15.4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장 초반 국채시장은 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렸다. 주요 지표나 이벤트가 예정돼 있지 않아 시장에 동력을 넣을 만한 재료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이 전해진 후 오후 들어 국채금리는 하방으로 방향을 잡았다. 특히 단기물 위주로 매수세가 더 강하게 유입됐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이날 미국 CNBC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빨리 둔화했다"고 '빅 컷(50bp 금리인하)'을 지지한 배경을 설명했다.

연준 내 매파로 잘 알려진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큰 폭으로 움직일 때 나는 큰 폭의 금리 인상에 강력하게 찬성했다"며 "나는 하방으로도 똑같이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약한 경제 지표가 들어오고 계속해서 약한 흐름이 이어지면 인플레이션을 목표 부근으로 유지하기 위해 더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의향이 기꺼이 있다"고 말했다.

매파적인 월러 이사의 이같은 발언은 연준이 필요할 경우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리는 데 걸림돌이 적다는 의미로 시장은 해석했다.

반면 마찬가지로 매파로 분류되고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선 25bp 금리인하를 지지한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연준의 물가안정 책무에 있어 성급한 승리 선언으로 해석될 위험이 있다"고 빅 컷을 지지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벌써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폭이 어느 정도일지를 두고 여러 추측을 내놓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11월 회의까지 두 번의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받아보게 된다며 고용 둔화가 추가로 확인되면 빅 컷이 한 번 더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말까지 남은 두 번의 FOMC 회의 동안 연준은 25bp씩 두 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TD증권의 오스카 무노즈 미국 수석 매크로 전략가는 "50bp 추가 금리인하는 불확실하기 때문에 저가 매수 세력이 억제하겠지만 국채금리는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고용지표가 상대적으로 안정되게 계속 나온다면 올해 남은 기간 금리인하 전망치도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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