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월넛 통해 6% 지분 매입, 시너지 확대 방점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현대카드가 2022년 멋쟁이사자처럼과 조인트벤처(JV)로 설립한 NFT 기업 모던라이언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3월 유상증자에 참여한 데 이어 100% 자회사인 블루월넛을 통해 기존 주주의 구주도 매입하면서 시너지 확대에 나섰다.
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자회사 블루월넛은 올해 6월 미래에셋벤처투자, 멋쟁이사자처럼(멋사)이 보유한 모던라이언 지분 6%를 인수했다. 인수 지분은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멋쟁이사자처럼이 각각 보유한 4%, 2% 물량이다.
지분 인수를 통해 현대카드와 블루월넛이 보유한 모던라이언 지분은 기존 40%에서 46%까지 확대됐다. 현대카드가 20%, 블루월넛이 26%를 보유한 구조다. 블루월넛은 PG(전자결제지급대행)사업을 전개하는 현대카드 자회사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모던라이언의 초기 투자사다. 2022년 8월 투자해 지분 8%를 보유하고 있었다. 올해 초 모던라이언이 진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지분율이 4%로 축소됐다. 블루월넛이 인수한 물량이 해당 4% 지분 전량이다.
모던라이언은 2022년 6월 현대카드와 프로그래밍 교육 기업 멋쟁이사자처럼이 JV로 설립한 회사다. 현재 현대카드의 NFT 사업을 모던라이언이 주도하고 있다. 멋쟁이사자처럼이 모던라이언의 최대 주주다.
대표적인 사업은 자체 NFT 거래소 '콘크리트 앱(KONKRIT APP)'이다. 모바일 환경에서 NFT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멋쟁이사자처럼을 창업한 이두희 대표가 사령탑을 맡고 있다.
현대카드가 모던라이언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건 카드업과 NFT 비즈니스와의 연계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던라이언은 이미 공연 예술 분야에 NFT 기술을 활용해 암표를 원천 봉쇄하는 성과를 얻어냈다.
모던라이언은 올해 열린 가수 장범준 콘서트에 NFT 공연 티켓을 발행했다. NFT 티켓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티켓 구매자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NFT 티켓은 애플리케이션 외부로 유출하거나 재거래할 수 없기 때문에 암표 거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
올해 2월엔 사무실을 서울 광화문에서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 내로 옮겼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에도 현대카드의 다빈치모텔의 NFT 티켓 발행을 모던라이언이 담당한다. 다빈치모텔은 토크, 공연, 전시 등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학문·경영·기술 등 분야의 연사를 만날 수 있는 현대카드의 문화 이벤트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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