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미국 고용시장의 급속한 냉각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빅 컷'(50bp 인하)을 단행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경제 데이터는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여전히 드러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출처:미국 노동부]
21일(현지시간)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데일리 스파크'를 통해 "들어오는 경제 데이터는 강세인데 노동시장이 약화하고 있다는 것은 일관성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최근 지표는 미국의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을 지속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경기 상황이 나쁘지 않음을 인정한 것이다.
다만, 연준은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FOMC는 이중의 통화정책 목표와 관련한 양
쪽 모두의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강조해 고용시장의 급속한 냉각 가능성을
이번 빅컷 결정에서 주된 배경으로 고려했음을 시사했다.
슬록은 "소비자와 설비투자 및 정부 지출에 대한 데이터가 여전히 강세를 보여 곧 비농업 고용이 반등하고 실업률이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지난 17일 3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3.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9일 2.5%에서 0.5%포인트 상향된 결과로, 3분기 추정이 개시된 지난 7월 26일 이후 최고치다.
슬록은 "애틀랜타 연준의 GDP 나우 추정치가 미 의회예산국(CBO)의 장기 성장률 추정치인 2%를 크게 상회한다면 일자리 성장은 가속화하고 실업률은 감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9일 미 노동부는 직전 주(9월 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9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2천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청구 건수는 지난 5월 12∼18일 주간(21만6천건)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슬록은 "9월 고용 보고서 조사 주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9월 비농업 고용이 30만 건에 이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7월과 8월 주춤했던 일자리 증가율이 9월에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함께 미국의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개 도시 기준)가 5%대로 떨어지면 주택 시장이 반등해 전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슬록은 "경제 성장에 여전히 강력한 순풍이 불고 있어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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