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산업 협력으로 암호자산 시장 급성장"
"日 암호자산 계좌 1천만 돌파…10년 후 웹3 없는 세상 상상 불가"
"韓, 이용자 보호·정부 협력 균형 중요" 조언
(도쿄=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일본 국민 10명 중 1명이 암호 자산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웹3는 이제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며 인터넷의 등장과 같은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오다 겐키 일본 가상 및 암호자산 거래소 협회(JVCEA) 회장(사진)은 최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웹3 산업의 미래를 낙관하며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이 혁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JVCEA, 연합인포맥스]
◇급성장하는 일본 웹3 시장
오다 회장에 따르면 일본의 암호자산 계좌 수는 2024년 4월 기준 1천만 개를 돌파했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는 "이는 정부와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 덕분"이라며 "일본은 2017년에 세계 최초로 암호자산 법률을 정비했고, 2021년 자민당 웹3 프로젝트팀(PT) 발족 후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이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웹3란 '월드 와이드 웹(WWW)'으로 대표되는 읽고 쓰기 위주의 웹2에서 사용자에 좀 더 개인화된 다음 세대의 인터넷 기술 발전을 나타내는 용어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토큰으로 탈중앙 프로토콜을 제공한다.
정부의 지원 정책이 암호자산 시장의 급성장으로 이어진 셈이다.
그는 앞으로 웹3 기술의 잠재력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오다 회장은 "암호자산을 포함한 웹3에는 금융 자산으로서의 가치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라는 두 가지 큰 축이 있다"며 "특히 미국, 홍콩, 런던에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이미 주요 금융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블록체인 기술이 "송금, 결제 등 금융 면뿐만 아니라 게임, 개인 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부와 산업계를 이어준 다리, JVCEA
JVCEA는 지난 2018년 코인체크 해킹 사건 이후 설립된 암호자산 관련 자율 규제 단체다.
오다 회장은 "약 30명의 독립된 전속 직원을 두고 있으며, 사업자와 독립 이사의 참여로 법률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을 신속하게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자율 규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상황에 맞게 규칙을 변경할 수 있고 모호한 부분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다 회장은 JVCEA의 성과 중 하나인 암호자산 상장 절차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021년 JVCEA 내부에서 암호자산 심사를 개선하는 프로젝트 팀을 발족시켰다"며 "그전에는 일본에서 처음 암호자산이 상장되기까지 1~2년이 걸렸지만, 지금은 약 한 달 정도로 단축되어 일본에서 취급할 수 있는 암호자산이 100종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 韓에 조언 "이용자 보호·정부 협력의 균형이 중요"
한국의 웹3 산업 발전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오다 회장은 "이용자 보호는 기본"이라면서도 "하지만 동시에 정부의 의도를 이해하고 함께 건전한 시장을 만들어가는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자산 과세 등의 규제를 받아들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시장의 건전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약간의 마이너스나 과제가 있더라도, 결과적으로 시장이 10배, 100배 이상 커지기 위해서는 정부와 연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다 겐키 회장은 2016년 비트포인트 재팬을 설립했으며, 현재 SBI 홀딩스 상무 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또한 일본 최대 암호자산·블록체인 협회인 JCBA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2019년에는 세계 경제 포럼에서 '영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s)'에 선정되기도 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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