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잇달아 공개 발언에 나서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채도 매도 우위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3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3.20bp 오른 3.76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00bp 상승한 3.584%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50bp 오른 4.10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15.4bp에서 17.6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은 미국 9월 서비스업 및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통상 공급관리협회(ISM)이 발표하는 PMI만큼 파급력이 강한 지표는 아니지만 미국 경기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데이터로 여겨진다.
PMI를 앞두고 나온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이 채권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카시카리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를 다시 늦출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50bp 금리인하 이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통화정책이) 타이트한(net tight) 포지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나는 첫 걸음을 크게 내딛는 데 편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시카리는 "앞으로 나아가면서는 데이터가 크게 바뀌지 않는 한 균형을 맞춰서 더 작은 걸음을 내디딜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는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마다 25bp씩 기준금리를 내리는 전통적인 통화정책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내비친 것이다.
카시카리는 "지금 당장은 고용 시장이 여전히 강력하고 건강하지만 나는 이런 고용시장을 유지하고 싶다"며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상당수도 2% 목표치로 돌아가는 길에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시카리는 올해는 FOMC에서 기준금리 결정 투표권이 없다. 다만 FOMC 회의에선 발언권이 있다.
이날 오전 별도로 연설에 나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이 중립 금리로 복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스틱은 "인플레이션의 진전과 고용시장의 냉각이 여름 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나타났다"며 "몇 달 전만 해도 적절하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통화정책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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