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트럼프 대선 패배 시 주가 0에 가까워질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대 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NAS:DJT)의 주가는 트럼프가 자신의 지분을 희석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음에도 연일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밤사이 10.33% 급락하며 12.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12.12달러까지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소폭 상승한 12.29달러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전거래일 주식 락업(lock-up·매매 금지) 해제로 8% 가까이 급락한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연일 최저를 기록했다.
트럼프 미디어가 상장된 지난 3월 79.38달러까지 주가가 오른 것을 생각하면 반년 만에 약 85%의 폭락한 셈이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전문가들은 트럼프 미디어가 공식적으로는 미디어 주식으로 브랜딩됐지만, 실제 주식의 가치는 트럼프의 정치적 운명과 유사하게 움직인다고 말한다.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난 한 달 동안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뒤처지거나 최소한 중요한 주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는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
실제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7월 중순 공화당 전당 대회를 기점으로 깜짝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와 해리스의 대통령 후보직 수락 이후 줄곧 하락세를 나타냈다.
투자분석업체 모닝스타의 존 레켄탈러 리서치 부문 부사장은 "트럼프가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주가가 0 또는 그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분노한 지지자들이 미국 의사당을 습격하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계정이 차단되자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트럼프 미디어를 창립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지지자인 일론 머스트가 트위터를 인수해 X로 개명하면서 지난 8월 트럼프는 X 계정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트럼프는 여전히 자신의 미디어 브랜드를 갖고 싶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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