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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자산 시대⑤] 오아시스 "日 웹3 적극 육성…韓도 규제 풀어야"

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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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자금 유출 우려에 세재 개선 필요…1~2년 걸릴 것"

"블록체인, 자산에 가치 불어넣는 기술…日 암호화폐 미래 낙관"

(도쿄=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블록체인은 '가치'를 교환할 수 있게 한다. 웹3를 통해 모든 서비스가 핀테크화돼 누구나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며 블록체인을 통해 이전에 유동성이 없었던 자산들이 실제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다."

일본의 대표 게임 특화 블록체인 기업 오아시스의 마츠바라 료 대표(사진)는 최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웹3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일본 정부의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일본은 지난 20년 동안 글로벌 인터넷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암호자산 법적 지위 확립과 웹3 관련 법안 개발 등 주요 기업들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업계에서는 세금과 규제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완전한 세제 개선까지는 1~2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 업계도 체감하는 정부의 산업 육성

마츠바라 대표는 미쓰비시UFJ파이낸셜 그룹(MUFG)과 미즈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등 주요 은행들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 추진과 세가, 스퀘어 에닉스 등 게임 대기업들의 블록체인 게임 시장 진출을 언급하며 이러한 발전이 정부의 노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2024년 2월에 자민당 디지털 사회 추진 본부의 웹3 프로젝트팀(PT)이 웹3 기업들을 초청해 대화를 시작했다며 이를 통해 정부가 시장 친화적인 결정과 변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일본의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일본이 보유한 우수한 IP,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높은 수익, 그리고 높은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과 긴 사용자 생애 가치(LTV) 등을 근거로 들며, 이는 일본의 높은 콘텐츠 구매력과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의 엔화 약세와 점진적인 경제 둔화도 암호 자산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오아시스 플랫폼의 주요 프로젝트로는 유비소프트의 '챔피언 택틱스'와 세가의 아케이드 게임 '삼국지 대전'을 기반으로 한 '배틀 오브 쓰리 킹덤스' 등이 있다. 그는 이런 프로젝트가 기존의 게임 IP를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 "세제 문제는 빠른 개선 필요…인재·자금 유출"

마츠바라 대표는 일본 정부의 육성 의지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높은 세율과 엄격한 규제로 인해 인재와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전에는 일본에서 스타트업을 활성화하기 어려웠지만, 정부의 노력으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그러나 일본의 웹3 시장을 발전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세금 정책과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일본의 암호화폐 세금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자민당이 논의를 진행 중이다.

마츠바라 대표는 "이르면 내년 봄에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1~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년 조금씩 변화하고 있지만 보다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을 '유동성을 가져오는 기술'이라고 정의하며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많은 암호화폐가 나타나고 사라지는 상황이 계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게임 자산을 예로 들며 "블록체인을 통해 이전에는 유동성이 없었던 자산들이 실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며 "또한 가까운 미래에 실제 자산이 블록체인을 통해 더 많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 "日 암호화폐 시장 미래 낙관…韓도 발전하려면 규제 완화 필요"

마츠바라 대표는 전반적인 일본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일본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이 좋아지면, 일본은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대기업이 암호화폐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이 소매 외환(FX) 거래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암호화폐 거래에서도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 일본, 중국 사람들은 거래를 좋아한다"고 동아시아 지역의 거래 문화를 언급하며 이 지역의 암호화폐 시장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의 웹3 산업 발전에 대해서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의 웹3 산업이 높은 거래량을 자랑하지만, 엄격한 규제로 인해 새로운 서비스 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규제의 회색 지대를 없애고 정부와 업계 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비즈니스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며 "최근 한국에서 실제 법이 제정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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