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재건축 용적률 300%…2만7천호 추가 공급

1기 신도시 재건축 '밑그림' 모두 공개…14만2천호 추가

심의· 승인 거쳐 연내 기본계획 수립 완료 계획

(세종=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1기 신도시인 일산이 기준 용적률을 300%로 높여 재건축된다.

국토교통부는 고양시가 오는 25일 일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주민 공람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일산의 기준용적률은 아파트 300%, 주상복합 360%로 상향된다. 일산의 현재 평균 용적률은 169%로 1기 신도시 중에서 가장 낮다.

기준 용적률을 계획대로 상향하면 일산에는 기존 10만4천호에서 13만1천호로 2만7천호의 주택이 추가 공급된다.

일산 신도시는 '활력 있고 생동감 있는 공원 도시 일산'을 비전으로 ▲ 생동감 있는 녹색공원도시 ▲ 이동이 편리한 교통도시 ▲ 활력있는 자족도시 ▲ 쾌적한 정주환경도시 ▲ 살기 좋은 복지문화도시라는 다섯 가지 목표에 따라 정비될 계획이다.

1기 신도시 5곳의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안)이 모두 공개됨에 따라 14만2천호의 추가공급 기반이 마련됐다.

지난 8월 중동, 산본, 평촌을 시작으로 9월에 분당, 일산까지 5개 지역의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안이 모두 공개된 셈이다.

1980년대 후반에 조성된 1기 신도시는 현재 총 39만2천호 규모로 도시정비가 마무리되면 기존 정비 사업을 통해 공급된 물량까지 합쳐 2035년까지 총 53만7천호 규모의 도시로 재정비된다.

1기 신도시 5곳의 기본계획(안)은 현재 진행 중인 주민공람을 거쳐 향후 지방의회 의견 청취, 노후계획도시정비 지방위원회 심의, 경기도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연내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1기 신도시 기본계획(안)에 앞서 공개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방침(안)'도 이달 12일 한 달간의 의견조회를 마쳤으며, 향후 노후계획도시정비 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0~11월 중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23일부터 시작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제안서는 27일까지 각 지자체가 접수 받을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5일 일산 신도시의 기본계획(안) 공개를 마지막으로 1기 신도시 5곳의 밑그림이 모두 제시되었으며, 이로써 올해 처음 시행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의해 첫 번째로 정비가 추진되는 1기 신도시에 총 14만2천호의 추가 공급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도시는 새롭게, 삶은 쾌적하게, 노후계획도시 재창조'라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비전에 맞춰 1기 신도시가 미래도시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도시정비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