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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동일 경영진 배임 혐의 일파만파…감사 교체 임시주총 제기

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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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DI동일[001530]의 소액주주가 임시주총 소집을 요청했다. 그간 핵심 경영진의 배임 혐의에 대해 주주연대가 지적을 이어 온 만큼, 감사 해임을 안건으로 제시했다.

DI동일은 24일 신민석 외 7명이 서울지방법원에 낸 김창호 감사 해임 및 천준범 감사 선임에 대한 임시총회소집허가와 관련한 소송을 제기 받았다고 공시했다.

해임을 요구받은 김창호 감사는 DI동일 감사인이지만 지난 2022년 최대주주인 정헌재단 사무국장을 겸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약 100억원에 달하는 자금 대여와 관련해 충분히 문제점을 인지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감사 역할에는 태만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현재 경찰에서는 정헌재단 자금 대여와 관련한 배임 혐의를 수사 중이다.

회사 측은 본건 소송에 대하여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시총회 소집 허가와 관련한 소송의 심문 기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이번에 소를 제기한 투자자들과 별개로, 주주연대도 독자적으로 대주주 대여에 관한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 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번 주 법무법인 건우를 통해 가처분 소송을 접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해임은 특별결의사항으로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주주연대와 소송을 제기한 투자자의 지분을 합하면 16%를 넘어선다.

임시 주총이 열린다면 결국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의 지분이 감사 교체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연대에서는 기존 김창호 감사 해임안에 대해서는 강력한 찬성, 천준범 감사 선임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주주연대는 그간 꾸준히 요청해온 경영진 면담, 자사주소각, 보유부동산 자산재평가, 전자투표 도입 등 회사의 주주환원 관련 변화를 임시 주총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알렸다.

아울러 이번 임시주총에서 감사 해임안이 부결되더라도, 내년 3월께 감사 임기가 만료된다. 정기 주총에서 양측이 선임하는 감사 표 대결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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