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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보합권 혼조…대통령·BOJ 총재 발언 소화

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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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금리, 美 금리 상승에 동조해 약세 전환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보합권 혼조세를 보였다.

중단기 금리는 다소 내렸지만 장기 금리는 올라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 (커브 스티프닝)

전반적으로 관망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때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강세가 가팔라지기도 했다. 다만 장 후반부에 미 국채 금리 상승 영향에 장기 구간은 약세로 전환했다.

호주와 일본 통화당국자 발언은 국내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24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이날 전장 대비 1.0bp 하락해 2.854%를 기록했다. 10년물은 0.4bp 올라 3.026%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그대로인 106.2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약 5천500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약 7천200여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9틱 하락해 117.00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236계약 사들였고 은행은 819계약 팔았다.

30년 국채선물은 0.10포인트 하락해 141.18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25계약으로 집계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목할 재료론 신성환 금융통화위원의 기자 간담회를 꼽았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신 위원 간담회가 예정돼 있지만 전향적 발언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신 위원 간담회에서 오는 26일 공개되는 금융안정보고서 관련 단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주택시장에 대한 최근 평가 등을 지켜보려 한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워낙 종전에 매파적으로 발언한 상황이라 도비시 발언이 나올지 관심이 간다"며 "추가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4bp 내린 2.846%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1.3bp 내린 3.012%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0.8bp 하락해 3.5890%, 10년 금리는 0.80bp 상승해 3.7510%를 나타냈다.

간밤 공개된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매파와 비둘기파가 혼재됐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 정책금리는 여전히 제약적이고 중립금리를 향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제조업 경기지표는 예상보다 더 악화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로 집계됐는데, 15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전월치 47.9와 시장 예상치 48.6도 밑돌았다.

9월 서비스업 PMI는 55.4로 확장세를 유지했으나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개장 전 한국은행은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이후 2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이러한 재료를 소화하며 강보합세로 시작했다. 특별한 재료가 없는 탓에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 외국인은 장 초반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는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순매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9월 미국 '빅컷(50bp 인하)' 단행에 대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높은 금리를 유지한 통화 정책이 전환점을 맞은 것으로 평가한다"며 수년째 이어온 고물가, 고금리 시대가 저물어가는 조짐을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전해진 이후 국채선물은 장기 중심으로 강세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대거 매수하며 강세 압력을 가했다.

다만 이후 점차 강세 폭을 줄여 오후에도 강보합 분위기가 나타났다.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축소했다.

중국 통화당국의 정책 완화 예고 소식도 전해졌다. 국내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은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열린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p)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89조4천억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1시30분경엔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나왔다. 시장 예상대로 RBA는 금리를 동결했다. 향후 행보와 관련해서도 "가까운 시일 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며 매파적 기조를 이어갔다.

호주 2년 국채 금리는 이후 낙폭을 확대했으나, 국내로 영향이 파급되지는 않았다.

오후 2시경엔 일본은행(BOJ) 당국자 발언이 전해졌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물가 상승 리스크가 작아져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BOJ 회의 당시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국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장 막판엔 10년 국채선물이 약세로 전환하는 등 약세 압력이 커졌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을 따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3년 국채선물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5천500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36계약 사들였다.

3년 국채선물은 약 11만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800여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8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53계약 증가했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4시38분 현재 전일 대비 0.8bp 올라 3.5970%, 10년 금리는 2.3bp 상승해 3.7740%를 나타냈다. 호주 2년과 10년 국채 금리는 각각 11.55bp와 8.01bp 내렸다.

◇ 고시 금리

[표]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24일)

종목명전일 (%)금일 (%)대비 (bp)종목명전일 (%)금일 (%)대비(bp)
국고 2년2.8722.866-0.6통안 91일3.1843.179-0.5
국고 3년2.8642.854-1.0통안 1년2.8792.868-1.1
국고 5년2.9042.903-0.1통안 2년2.9202.917-0.3
국고 10년3.0223.026+0.4회사채 3년AA-3.4493.439-1.0
국고 20년2.9402.9400.0회사채3년BBB-9.3199.306-1.3
국고 30년2.8992.910+1.1CD 91일3.5303.5300.0
국고 50년2.8212.830+0.9CP 91일3.5903.5900.0

10년 국채선물(적색)과 미국 10년 국채 금리(청색)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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