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원전 덤핑 수주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체코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세계적으로 원전 시장이 엄청 커지면서 체코가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 한다"며 "2기에 24조원을 덤핑이라고 비판하는데,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원전 수주를 조건으로 저가 덤핑 계약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는 민주당의 문제 제기에 직접 반박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으로 전기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대안이 원전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기업도 함께 참여하는 현지화를 통해 상대국의 원전 생태계와도 협력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번 만찬을 통해 양자학에 대한 윤 대통령의 관심도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대통령께서 한 간담회에서 양자학을 많이 알고 있어 놀랐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전문가가 양자학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미래에 보안이 뚫릴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예산을 투입하고 지원하려면 어렵더라도 양자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은 대통령실이 지난 7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새롭게 구성이 완료된 당 지도부를 처음으로 초청해 상견례와 함께 당 지도부를 격려하고 화합을 다지는 자리로 만들어졌다.
윤 대통령은 오후 6시 30분쯤 대통령실 앞 분수 정원에 도착했고, 기다리고 있었던 한동훈 당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와 악수를 나눈 뒤 만찬장으로 함께 이동했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오미자차로 다 같이 건배하며 만찬을 시작했는데, 윤 대통령이 술을 마시지 않는 한동훈 대표를 배려해 만찬주 대신 오미자차를 준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한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준비했다"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식사를 하면서 여야 관계와 국정감사, 체코 방문과 원전 생태계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여소야대 상황에서의 국정감사에 돌입하는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고, 기념사진 촬영 후 윤 대통령이 참석자들에게 산책을 제안해 분수 공원 산책까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용산에 오니 주변 환경이 좋고 어린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초선의원들과는 식사를 했는데, 다음에는 재선, 삼선 의원들과도 자리를 마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한동훈 당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김종혁·진종오 최고위원,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곽규택·한지아 수석대변인, 정희용 원내대표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가 참석했다.
참석 예정이었던 박정하 비서실장과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현안 질의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을 포함해 수석급 이상 참모진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9.24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i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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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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