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중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공개하면서 전 세계 경제 성장 기대감이 살아나자 국채 시장이 매도 우위로 방향을 잡았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4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6.00bp 오른 3.80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00bp 상승한 3.61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6.40bp 뛴 4.14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16.6bp에서 18.6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중국 정부는 이날 시중 유동성 공급과 정책금리 인하 등을 포함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공개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조만간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50bp 낮추는 한편,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모기지(주택 담보 대출) 금리까지 모두 인하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지준율을 50bp 인하해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을 공급하고 연말까지 추가로 25~50bp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MLF 금리는 30bp, LPR 금리는 20~25bp 낮아질 것이라는 점도 같이 알렸다.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도 현재 1.7%에서 1.5%로 0.2%포인트 인하된다.
중국이 경기둔화가 깊어짐에 따라 중국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꺼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부양책을 두고 불충분하다는 의견도 여럿 제기되지만, 시장의 기대감은 어느 정도 충족시킨듯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 넘게 급등 마감했다.
중국 부양책이 발표된 후 미국 국채, 특히 장기물 위주로 금리도 빠르게 튀었다. 대규모 부양책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늘어나고 중국 경제가 회복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통상 장기물 채권은 만기가 긴 만큼 인플레이션에 더 민감하다.
하그리브스랜스다운의 매트 브리츠만 선임 분석가는 "이날 부양책은 중국 중앙은행이 모든 걸 쏟아부은 게 아니고 아직 실탄은 많이 남아 있다"며 "하지만 중국 경제가 실망시키도록 등을 기대고 앉아서 지켜보지만은 않겠다는 신호는 분명히 보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미국 재무부가 2년물 국채를 690억달러 규모로 입찰에 부친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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