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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젤렌스키에 모욕당했다 주장…만남 불발

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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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UKRAINE-RUSSIA-DIPLOMACY-CONFLICT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이의 관계가 점차 악화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민트힐의 배관부품 제조업체에서 연설하면서 젤렌스키가 자신을 모욕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신에게 "불쾌한 작은 비난을 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주 잘 지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유엔 총회 고위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으며 그곳에서 세계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목요일인 26일에는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이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만날 계획이다.

또한 같은 날 트럼프 타워에서 트럼프도 만날 예정이었으나 이날 트럼프 캠프 관계자는 NBC 뉴스에서 그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젤렌스키의 뉴요커 인터뷰를 지적했다.

지난 일요일 뉴요커에 게재된 인터뷰에는 젤렌스키가 트럼프의 대선 러닝메이트인 JD 밴스에 대해 "너무 급진적"이며 "그의 메시지는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희생해야 한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밴스는 지난 수요일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휴전을 조건으로 땅을 양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모든 것이 논의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 위원장은 젤렌스키가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 있는 탄약 공장을 지난 일요일에 방문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이 탄약 공장은 우크라이나 전투에 필수적인 탄약 155mm 포탄의 구성 요소를 제조한다. 펜타콘 팩트시트에 따르면 지난 2022년 2월 이후 올해 7월까지 미국은 300만 발 이상을 우크라이나에 보냈다.

코머는 이 방문이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 캠페인을 위해 조직됐다며 납세자 자금으로 운영된 자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는 그곳에서 민주당 당원인 조시 샤피로 주지사와 밥 케이시 상원의원, 맷 카트라이트 하원의원을 만났다. 케이시와 카트라이트 의원은 모두 11월 재선에 나간다.

코머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메릭 갈랜드 법무부 장관, 에드워드 시스켈 백악관 법률 고문에게 서한을 보내 펜실베이니아 방문에 사용된 정부 자원과 모든 내외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요구했다.

공화당 하원 의장인 마이크 존스도 젤렌스키에 직접 서한을 써 스크랜턴 방문을 기획하는 데 도움을 준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 옥사나 마르카로바를 소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바이든은 목요일에 우크라이나 군에 대한 지원을 가속하기 위한 추가적인 '일련의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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