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주택 가격이 7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주택 구입 능력(housing affordability)' 문제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7월 미국의 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 상승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기지 금리 하락에 따라 주택 구입 부담은 다소 완화됐다.
S&P 글로벌의 상품·실물 및 디지털 자산 부문 책임자인 브라이언 D. 루크는 "주택 구매의 계절성을 감안했을 때 미국 전역에서 14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후에도 주택 가격 지수는 장기 평균을 초과하는 속도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뉴욕의 주택 가격은 7월에 8.8%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라스베이거스와 로스앤젤레스가 그 뒤를 이어 각각 8.2%와 7.2%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계절에 따라 조정된 월별 기준으로는 샌프란시스코와 템파를 제외한 모든 도시에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대비 주택 가격 상승폭은 둔화됐으며 기존 주택 판매는 여름 내내 크게 감소해 시장 침체를 반영했다.
전미 부동산 중개인 협회(NAR)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8월 기존 주택 매매는 7월 대비 2.5% 감소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미국의 주택 구매자들이 모기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른 차입 비용 감소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09%로 2024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레드핀(Redfin)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구입하는 데 필요한 소득이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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