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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 모여 중국 공부한 LG…구광모 "도전적 목표 세우자"

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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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자·화학 등 주요 사업서 중국과 경쟁 격화

LG 사장단, 대부분 사업 변화 필요하다는 데 뜻 모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LG그룹 최고경영진은 그룹 내 대부분 사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며 도전적 목표를 세우기로 했다.

주요 사업 분야에서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들은 중국 기업의 강점에 관한 내용도 공유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전날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최고경영진이 모여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사장단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LG그룹 사장단 워크숍에 참석한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학철 LG화학 CEO(부회장·왼쪽), 권봉석 ㈜LG COO(부회장·오른쪽) [출처: ㈜LG]

참석자들은 경영환경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지난 3년간 LG전자가 추진한 고객 중심 경영체계 사례를 공유하며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강조했다.

조 CEO는 또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기업의 경쟁력에 대한 내용도 발표했다.

중국 업체들은 가전과 석유화학,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LG그룹의 핵심 사업 영역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정부 차원의 막대한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경쟁사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기술 측면에서도 "과거의 중국이 아니다"라는 평가가 나온다.

LG 최고경영진은 그룹의 대부분 사업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기존의 개선 수준을 넘어 더욱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기로 했다.

또 고객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즉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객의 요구를 파악해 사업에 반영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고객가치를 투자 결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새로운 시도가 이어질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LG그룹 사장단 워크숍에 참석한 구광모 LG그룹 회장

[출처: ㈜LG]

아울러 LG 최고경영진은 미래 준비를 위한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가 시너지를 내며 구현되는지도 점검했다.

바이오는 신약 후보 물질의 단백질 구조 분석에 AI를 활용해 6개월 동안 1천개 넘는 물질을 검증하며 속도를 냈고, 클린테크는 AI가 고객사 맞춤형 배터리 셀 설계를 지원해 기존 2주 이상 걸리던 작업을 하루로 줄였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금의 LG는 세계 최고, 최초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 온 결과"라며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도전적 목표를 세워 LG의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올해 LG는 사장단이 모이는 협의회와 워크숍을 여의도 LG트윈타워가 아닌 계열사 사업장에서 열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자유롭게 토론하기 위해서다.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LG 최고경영진은 지난 3월 마곡 LG사이언스파크, 5월 평택 LG전자 생산기술원에서 협의회를 열었다. 미래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사장단 워크숍은 매년 9월 열린다.

LG인화원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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