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證, PF 부실로 수익성 저하 가능성 유의"
"여전채 상환 부담 높아…자산건전성 불안 상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증권사의 최근 수익을 채권 투자가 견인하고 있다면서, 향후 시장 금리 움직임에 따라 손익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여전사(여신전문금융회사)의 경우 자산 건전성 저하 요인이 상존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26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통해 "증권사의 IB 부문 이익이 다소 둔화하는 가운데 채권 투자를 중심으로 자기매매 부문이 이익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증권사가 지난해 이후 채권 위주로 자산규모를 늘리면서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평가이익 등의 수혜를 입었다는 설명이다. 증권사의 채권 관련 자기매매 이익은 2022년 0.6조원에서 지난해 13.2조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한은은 "특히 최근 들어 중소형사의 IB 부문 이익 비중이 급감했지만 자기매매 이익 비중은 60%를 상회하는 수익구조를 보여, 향후 시장금리 움직임에 따라 손익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PF 부실로 인한 수익성 저하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대형사가 위탁매매, 자산관리, IB 부문 등의 수익 다각화를 통해 수익 기반을 확충한 데 반해, 중소형사는 그간 IB 부문 영업을 PF에 집중하는 등 대형사에 비해 다각화가 부진했다고 언급했다.
한은은 "중소형사는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익스포저가 클수록 수익성(ROA)도 낮다"면서 "PF 사업장 재평가에 따른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이나 손실 인식이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중소형사의 수익성 저하 가능성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한은은 일부 증권사가 PF 부실에 따른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어, 안정적 자금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한편 최근 강세를 보이는 여전채는 여전히 상환 부담이 높은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은은 "여전채의 경우 최근 발행금리 하락, 신용스프레드 축소 등으로 발행 여건이 개선됐다"면서도 "2022~2023년 중 1~2년물 발행이 급증함에 따라 2023년 이후 여전채 만기가 집중되면서 연중 만기도래액이 크게 증가하는 등 상환 부담이 아직은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여전사의 자금 운용에는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됐다.
한은은 여전사의 연체율이 올해 3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중소형사 중심으로 PF 대출 취급 비중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향후 PF 구조조정 양상, 카드론의 지속 증가 여부 및 연체 상황 변화 등에 따라 자산건전성과 수익성, 유동성 등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행
ebyun@yna.co.kr
윤은별
ebyu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