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이 2주 연속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은 2024년 9월 4주(9.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상승, 전셋값은 0.05% 상승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전주의 상승률 0.05% 상승, 0.06%에서 모두 0.01%포인트씩 낮아진 것으로 2주 연속 둔화했다.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도 0.12% 올라 전주의 0.16% 상승에서 0.04%p 상승률을 낮췄다. 다만 상승세는 27주 연속 이어졌다.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정부의 8·8 대책 발표 직후인 8월 2주 0.32% 상승한 이후 세 주 연속 둔화한 후 한 주 만에 다시 오름폭을 확대했으나 9월 3주, 4주 연속으로 오름폭을 낮췄다. 이는 불규칙하지만, 추세적으로 정부의 공급 대책과 9월 DSR 2단계 규제 시행 이후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추석 연휴와 가계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전반적인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그동안 가격 상승폭이 컸던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인의 관망심리가 견고해지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에서는 용산구(0.19%), 광진구(0.19%), 마포구(0.18%), 서대문구(0.16%) 등이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남에서는 서초구(0.23%), 강남구(0.21%), 송파구(0.17%) 위주로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의 강세가 둔화하며 수도권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도 0.09%로 전주의 0.11%에서 둔화했고, 지방은 0.01% 하락해 전주의 하락률 0.02%에서 낙폭을 줄였다.
시도별로는 경기(0.08%), 인천(0.05%), 충북(0.03%), 전북(0.03%), 울산(0.02%) 등의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했고, 대전(0.00%) 등은 보합, 대구(-0.06%), 제주(-0.02%), 전남(-0.02%), 광주(-0.02%), 부산(-0.02%) 등의 아파트 매매가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한 지역(96→97개) 및 보합 지역(9→11개)은 증가했고, 하락 지역(73→70개)은 감소했다.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도 둔화했다.
전국 아파트 주간 상승률은 0.05%를 기록, 지난주(0.06%) 대비 상승 폭이 0.01%p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전세가 상승률이 0.10%를 기록해 전주의 0.12%에서 0.02%p 낮아졌다. 다만 서울 전세가 상승세는 71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매물·거래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 단지에서 전세가격 상승 피로감에 따라 거래가 주춤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북에서는 중구(0.19%), 성동구(0.18%), 중랑구(0.15%), 서대문구(0.15%), 노원구(0.14%) 등이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남에서는 강남구(0.16%), 영등포구(0.14%) 위주로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의 전세가 상승폭 둔화로 수도권(0.12%→0.11%)도 전세가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지방(0.00%→-0.01%)은 전주 보합에서 0.01% 하락해 약세로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19%), 경기(0.10%), 부산(0.02%), 울산(0.02%), 경남(0.02%) 등의 전세가는 상승하고, 전남(0.00%)은 보합, 대구(-0.07%), 경북(-0.05%), 제주(-0.03%), 전북(-0.02%), 대전(-0.02%)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전셋값이 상승한 지역(111→116개)은 증가하고, 보합 지역(16→9개)은 감소, 하락 지역(51→53개)은 증가했다.
[출처: 한국부동산원 자료 제공]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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