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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실시(종합)

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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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SK온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추진한다. 2021년 10월 출범 이래 3년 만이다.

전기자동차 시장 '캐즘' 장기화로 배터리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용 절감 차원으로 풀이된다. 최근 SK그룹 차원에서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구조조정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SK온 배터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26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신청받는다고 공지했다. 직원들의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만간 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건비를 10%가량 절감하는 게 목표로 알려진다. 고정비를 줄여 하루빨리 흑자 전환을 이루고, 내년 4분기 기업공개(IPO) 추진 전까지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23년 11월 이전 입사자 전원이 희망퇴직 대상자다. 이들에게는 연봉의 50%와 단기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다만 신청 규모가 목표에 미달하는 경우 전 직원으로 확대, 또는 상시 운영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자기 계발 무급 휴직은 최대 2년간 학비 지원책이 포함된 형태로 진행된다. 학위과정(학/석/박사) 진학 시 2년간 학비의 50%를 지원해준다. 특히 직무 유관 학위 취득 시 복직 후 나머지 50%도 마저 지원해 줄 예정이다.

[출처:SK온, 연합인포맥스]

SK온은 하루빨리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한 고정비 절감 차원에서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

2021년 10월 출범한 SK온은 아직 분기 흑자를 내지 못했다. 올 2분기의 경우 영업손실이 4천601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 하반기 영업이익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는 게 목표다.

이에 전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원가 절감 활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김경훈 SK온 CFO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생산·구매 경쟁력 제고 등 기존 운영 효율성 제고는 물론이고 불요불급한 비용 발생 항목이 없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에 SK온이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 만큼 SK이노베이션[096770] 등 다른 계열사로 확산할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력 효율화도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리밸런싱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SK온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으로 사업 성장세가 둔화함에 따라 경영 효율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성원에게 자기 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선택을 원하는 구성원에게는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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