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억원 고위험사업장, 충당금적립률 상회 손실 발생 가능성
"비 종투사 중심으로 신용도 점검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가 중소형사뿐만 아니라 BNK, iM, 한화, 현대차증권 등 대형증권사도 신용도 하향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26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크레딧 세미나'에서 "올해 상반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는 순이익이 53% 개선됐는데 비(非) 종투사 대형사는 30% 하락했다"며 "비 종투사 중심으로 신용도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소형사는 신용도 하향 조정을 통해 수익성 저하가 반영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SK증권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다올투자증권의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윤 수석연구원은 "비 종투사는 유의·부실우려 사업장 1조7천억원 중 1조원이 충당금적립 100% 미만 사업장"이라며 "그중 9천억원 규모 고위험사업장에서 충당금적립률을 상회하는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 종투사는 부동산금융을 대체할 수익원 다변화도 녹록지 않은 환경이다.
윤 수석연구원은 "국내 지분증권 및 외화증권 거래량의 약 80%를 종투사가 담당하고 있다"며 "자산관리부문은 작은 비중, 불완전판매 이슈, 영업점 부족, 열위에 있는 계열 운용사, 낮은 인지도 등으로 기여도가 제한적"이라고 바라봤다.
나신평은 고위험부동산PF 익스포저 비율이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대형사 중에서도 지난해부터 평균 총자산수익률(ROA)이 0.5%를 하회하는 대형사를 주요 모니터링 대상으로 선정했다.
그는 "2020년~2022년 등급 상향된 대형증권사 중 교보, 유안타증권은 당시 수수료수익 80% 이상을 회복했으나 BNK, IBK, 한화, 현대차는 70% 내외 수준"이라며 "수익창출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사업 및 재무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이 누적돼 신용도 하향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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