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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 나선 에프앤가이드 이철순 대표 "모든 걸 내던졌다"

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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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직원 소집해 경영권 분쟁 설명…"김군호·엠티홀딩스와 연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이철순 대표가 지난 23일 전직원을 소집해 최대주주인 화천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23일 직급별로 직원들을 소집해 이번 경영권 분쟁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태에 모든 것을 내던졌다"고 하면서 경영권 분쟁의 발단과 현재 상황, 향후 방향성 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번 경영권 분쟁의 발단이 8월 중순 권영열 화천그룹 회장과 나눈 대화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당시 권 회장이 더 이상 일을 같이 할 수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는 '권 회장이 에프앤가이드 이사진을 새로 구성하고 자사주를 시가로 매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자신이 이에 반대해 사태의 발단이 됐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에프앤가이드 2대주주인 김군호 전 대표, 엠티홀딩스와 연합해 경영권 분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엠티홀딩스는 지난 9일 김 전 대표와 의결권 공동행사 합의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 대표와 김 전 대표 연합전선의 우호 지분은 약 21% 수준으로 파악된다. 분쟁 상대인 화천기공·화천기계를 비롯해 권영열 화천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32% 안팎의 지분을 보유해 10% 이상의 차이가 난다.

이 대표는 에프앤가이드 주식을 보유한 직원들에게 의미 있는 주주권 행사를 호소하기도 했다. 최대주주 측인 화천그룹 내 인사와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 중 에프앤가이드의 미래에 더욱 가치가 큰 인사를 지지해 달라는 차원이다.

에프앤가이드 경영권 분쟁은 지난 5일 권형운 화천기계 대표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권 대표 측은 임시주총 안건으로 본인과 권형석 화천기계 총괄사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을 상정했다.

이에 맞서 김 전 대표도 13일 임시주총 안건으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와 김현전 동양생명 자산운용 부문 부사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을 올렸다.

에프앤가이드는 금융정보기업으로 삼성증권 연구원 출신 김 전 대표가 2000년 사내 벤처로 설립한 회사다. 김 전 대표는 2004년 화천기계와 함께 삼성으로부터 에프앤가이드를 인수했고, 2018년에는 경쟁사였던 와이즈에프엔을 흡수합병해 에프앤가이드를 금융정보업체로 키웠다.

경영권 분쟁 이후 연일 급등했던 에프앤가이드 주가는 급등세를 멈추고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

[IR큐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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