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수요는 상대적으로 감소·매물은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서울 주택가격이 매물 증가의 영향으로 상승폭을 줄여가고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수요는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매물이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종만 한국부동산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6일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5월부터 상승 전환해 8월까지 상승폭이 점차 확대됐으나 9월 들어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발표했다.
주간 동향을 살펴보면 서울은 상승폭이 0.23%에서 0.16%로 상승폭이 줄었는데 지수를 비교하면 전고점이던 2022년 1월 셋째주 104.3의 93.8% 수준인 97.7이었다.
윤종만 부연구위원은 "단기 급등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관망심리가 점차 확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매물은 증가하고 거래량은 감소세를 나타내며 가격 상승폭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한국부동산연구원]
경기와 인천도 상승폭이 줄고 있었다.
수급동향지수를 보면 경기는 97.9에서 97.5로, 인천은 96.1에서 95.8로 줄었다. 매물은 경기 13만7천876호에서 13만9천973호, 인천 3만230호에서 3만770호로 증가했다.
윤종만 부연구위원은 "경기, 인천 모두 최근 수요는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매물량은 증가추세"라고 진단했다.
전세시장에 대해서도 9월 들어 상승세가 소폭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부연구위원은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해 하반기 상승 전환했으며 올해 초부터 8월까지 상승폭이 점차 확대됐으나 9월 들어 상승세가 소폭 둔화했다"고 말했다.
서울은 "대단지 아파트 선호로 상승세는 지속됐으나 가을 이사철 전세 매물 증가로 서울 대부분의 지역이 전월대비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진단했다.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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