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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경기둔화 우려·내수 부진에 9월 기업 체감경기 악화

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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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와 내수부진에 기업 체감 경기가 나빠졌다.

한국은행은 27일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91.2로 전월대비 1.3p 하락했다고 밝혔다. 내수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도 기업 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CBSI는 90.9로 전월대비 1.9p 하락했다. 생산(-0.6p)과 제품재고(-0.6p)가 주요 하락 요인이었다. 제조업 업황 BSI는 69로 전월대비 2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73)은 전월과 동일했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제품재고 +12p, 생산 -10p), 석유정제·코크스(제품재고 +8p, 업황 -15p), 화학물질·제품(신규수주 -9p, 업황 -3p) 등의 악화가 두드러졌다. 건설 및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 정제 마진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비제조업 CBSI도 91.4로 전월 대비 0.8p 하락했다. 자금사정(-1.0p)과 매출(-0.3p) 악화가 주된 원인이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70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다음달 전망(71) 역시 전월과 같았다.

특히 운수창고업(채산성 -8p, 업황 -5p), 정보통신업(자금사정 -3p, 채산성 -3p),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자금사정 -4p, 업황 -1p)의 업황이 나빠졌다. 해상운임 하락 및 국외 화물 수송 물동량 감소, 방송 프로그램 제작 및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등의 매출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기업 경영애로사항 조사에서 제조업은 내수부진(24.1%), 불확실한 경제상황(18.3%), 인력난·인건비 상승(9.7%) 순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비제조업 역시 내수부진(20.4%)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10월 기업심리지수 전망도 92.6으로 전월대비 0.1p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제조업 10월 전망은 94.0으로 전월대비 0.3p 상승해 소폭의 개선 기대감을 보였다. 반면 비제조업은 91.5로 0.5p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업종 간 온도 차를 나타냈다.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7로 전월 대비 0.5p 하락했다. ESI 순환변동치는 93.6으로 전월에 비해 0.1p 상승했다.

황희진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화학제품 수익성 악화가 이번 조사 결과에 반영됐다"며 "유가 하락 자체도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를 크게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경기 부진으로 인한 수요 감소, 밀어내기 수출 등 경쟁 심화로 1차금속, 화학제품, 자동차 업종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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