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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 커진 커버드본드…우리銀, 4년만에 발행 추진

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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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우리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지난 2020년 8월을 끝으로 커버드본드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우리은행이 4년 만에 커버드본드 발행을 다시 추진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해 내부적으로 시점과 만기, 발행 규모 등의 조건들을 검토 중이다.

만기도래 물량에 대응하는 한편, 장기 고정금리 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차원이다.

여기엔 그간 금융당국이 민간 차원의 장기 주택담보대출 확대를 위해 은행권의 커버드본드를 독려하면서 최근 원화예대율 규제에서 인센티브를 강화하기로 한 점도 영향을 줬다.

최근 금융당국은 커버드본드 활성화를 위해 원화예대율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은행업감독규정 개정을 예고했다.

기존엔 원화예대율을 산정할 때 만기 5년 이상의 커버드본드 잔액을 원화예수금의 1%까지 포함할 수 있었지만, 개정안에선 만기 10년 이상의 커버드본드 잔액에는 별도의 1% 인정 한도를 추가로 부여하기로 했다.

원화예대율은 은행의 예수금 대비 대출 비중을 의미하는 지표로, 분모를 구성하는 커버드본드에 대한 인정 한도가 늘어날수록 은행의 대출 여력은 개선되는 구조다.

금융권 관계자는 "커버드본드 활용에 대한 옵션들이 다양해진 만큼, 우리은행 또한 단순히 기존 물량을 차환하는 수준을 넘어 자금조달에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앞서 업무 특례로 주금공의 커버드본드 지급 보증도 허용한 바 있다.

커버드본드는 은행이 보유한 주담대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담보부 채권으로, 채권 보유자가 발행자에 대한 상환청구권과 기초집합자산에 대한 우선변제권을 갖게 된다.

지난 2014년 장기 주담대를 활성화하려는 차원에서 처음 발행 근거가 갖춰졌다.

본격적으로 발행이 시작됐던 것은 2019년부터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5월 5년물 4천억원과 7년물 1천억원 등 5천억원의 원화 커버드본드를 처음으로 찍었다.

이후 SC제일은행도 5천억원의 원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했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원화 커버드본드로 자금을 조달 행렬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는 데는 실패했다.

2020년에 1조2천억원이 추가로 발행됐고, 이듬해 SC제일은행의 발행을 끝으로 원화 커버드본드에 대한 관심은 끊겼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 개선을 위해 민간 차원의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어필하면서 커버드본드 시장에 다시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 등이 커버드본드 발행을 검토 중이고,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만기 10년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국내 은행권 중 처음으로 10년 주기형 주담대 상품을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은행권의 다른 관계자는 "고정금리 비중 확대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커버드본드 활용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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