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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지수 편입 불발에도…LG전자, '끄떡없는' 외인 신뢰

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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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분율 33.84%…2021년 1월 이후 최고

"밸류업에 진심"…조주완 사장, 발벗고 나서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LG전자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에 실패하며 잠시 주춤해졌던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조주완 대표이사(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직접 투자자와의 소통에 나서는 등 전사적으로 기울인 밸류업 노력의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LG전자는 배당정책 강화와 밸류업 예고 등 주주가치 제고 움직임을 보이며 외국인 지분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2년간 LG전자 외국인 지분율(파란색) 및 주가 흐름

[연합인포맥스]

27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265)에 따르면 전날(26일) 장 마감 후 외국인의 LG전자[066570] 지분율은 33.84%로 나타났다. 25일 33.68% 대비 0.16%포인트(p) 높아졌다. 2021년 1월 말 이후 3년 8개월 만의 최고치다.

앞서 LG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한국거래소가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을 발표한 다음 날(25일) 전일 대비 0.05%p 낮아졌다. 이날 주가도 6.96%나 빠지며 투자자들의 실망이 상당한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하루 만에 바로 매수세가 살아났다. 심지어 LG전자우는 밸류업 지수 배제에도 전혀 흔들림 없이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44.86% ▲25일 44.92% ▲26일 44.94%다.

LG전자가 전사적으로 벌이고 있는 밸류업 활동의 결과가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기업 체질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모으고 있다는 것.

실제로 LG전자는 올해 들어 빠르게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고 있다. 작년 5월 이후 29%대로 유지되다 지난 3월 30% 선을 넘었다. 이후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조 사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해외 투자자와 소통하며 기업 알리기에 나선 결과다. 특히 이번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서는 사실상 총력전을 펼쳤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이었다.

발언하는 조주완 CEO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 사장은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요즘 LG전자는 기업 가치를 올리기 위한 활동에 정말 진심"이라고 말했다. 이후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기업설명회(NDR)를 진행했다. 당시 NDR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싱가포르에서 투자자들을 만났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가전을 넘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의 '2030 미래비전' 발표 후 시장과의 소통 횟수를 크게 늘렸다.

무엇보다 매번 조 사장이 선봉장을 맡아 투자자 신뢰를 쌓았다. 올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지난달 인베스터 데이에도 직접 나서 '4대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기업 알리기에 앞장섰다. 구체적으로 ▲기존사업의 성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이다.

이에 대해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포트폴리오의 한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성장 관점에서 B2B 확대, 신성장 사업 및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기업가치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선 주총에선 배당성향을 기존 20%에서 25%로 높이고 올해부터 중간배당을 도입하는 등 주주환원 강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4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공시할 예정이다. 최대 주주인 ㈜LG도 LG전자 지분율 확대를 통해 이러한 방향성에 힘을 실어줬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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