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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롱 재료…국고 3년 어디까지 열려있나

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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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최근 서울 채권시장에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롱(매수)' 재료가 쏟아지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의 단기적인 하단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장내국채 현재가(화면번호 4302)에 따르면 국고 3년 금리의 전 저점은 지난달 5일 장중 터치한 2.792%다. 당시 2022년 4월 5일(2.764%)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전일 국고 3년 금리는 민평 기준 2.810%를 기록하면서 한주 간 5bp 하락했는데, 장내거래에서 장중 2.802%까지 내리면서 2.8%선에 가까워졌다. 조만간 2.8%선을 뚫고 하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연초 이후 국고 3년 장내거래 차트

이처럼 국고 3년 금리가 최근 다시 연저점 향해 가는 추세는 대내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빅컷(50bp 인하)' 직후로는 추가 빅컷 가능성이 크지 않으면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다만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신성환 금통위원의 간담회,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 발표 등을 통해 비둘기파적(도비시)인 시그널이 쏟아지면서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단행 가능성이 뚜렷해지며 시장에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한 채권시장의 참여자는 "단 며칠 만에 분위기가 급변했다"며 "이제는 10월 인하가 주류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세를 몰아서 국고 3년 금리는 2.75%까지는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외국인이 받쳐준다면 2.5%까지도 열어놓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온 10월 금통위 전 남은 이벤트의 향방을 점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선 이날은 이창용 총재가 한은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세미나에서 리처드 볼드윈 교수와 대담을 이어간다. 다음주 월요일에는 이창용 총재가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와 회동한다. 두 일정에서의 이 총재의 공개 발언을 통해 10월 금통위의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주요 지표로는 우리나라 9월 수출과 물가가 꼽힌다.

9월 수출의 경우 이미 공개된 9월 1~20일 수출이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작년 대비 1.1% 감소한 바 있어, 얼마나 둔화했을지가 관건이다.

9월 소비자물가는 1%대 후반 수준으로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하락폭이 중요할 듯하다.

채권시장 참여자는 "9월 물가까지 예상보다 낮게 나온다면 급진적인 롱이 나올 수도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앞으로 지표나 이벤트에서 우리나라 경기 둔화 우려를 다시금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며 "그렇다면 2.7% 혹은 그보다 낮은 수준까지도 충분히 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외국인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달렸다"며 "최근 매매동향을 봤을 때는 외국인이 아직까지는 금리가 더 내려갈 여지가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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