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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인하 진짜인가 봐…채권시장, 커브에서 먹거리 찾기

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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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한국은행의 10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확신이 커지면서 수익률 곡선도 스티프닝(가팔라짐)이 이어지고 있다.

대체로 단기 구간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데, 그간 저평가돼 금리가 높았던 구간에 특히 강세 압력이 큰 모습이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시가평가 매트릭스(화면번호 4743) 등에 따르면 이달 수익률 곡선은 대체로 가팔라졌다.

국고 3년은 추석 연휴 이후 2.5bp 하락했고, 10년은 3.1bp 올랐다.

월초와 비교하면 3년은 18.2bp, 10년은 12.5bp 하락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50bp 인하 '빅컷'과 함께 한국은행의 분위기가 급격하게 바뀐 영향이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지난 25일 간담회에서 "가계부채 상승 모멘텀이 확실하게 둔화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릴 여유는 없다"고 했다.

이달 초순까지만 해도 한은이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을 강조하면서, 늦으면 내년까지도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때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를 강조한 바 있다. 신 위원은 비슷한 시기 잭슨홀 회의에서 극단적인 집값 상승을 전제로 '금리 인상'까지 언급했다.

국고채 수익률 곡선 변화 추이

점선이 이달 19일, 실선이 26일 기준

시장은 이제 10월 금리 인하로 무게를 크게 두고, 인하 시 수혜를 볼 만한 구간에 매수를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미 인하가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다 보니, 특히 관심을 받는 구간은 국고·통안 중 3년 대비 금리가 높은(가격이 낮은) 2년 등의 구간이다.

그동안 2년 금리가 3년보다 높은 상황이 유지되면서 해당 구간 수익률 곡선은 역전돼 왔다.

2년 구간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달 중순까지 10bp 이상 역전된 상태였던 국고 2년-3년 스프레드 역전 폭은 최근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중단기 구간만 발행되는 통안채의 경우 매달 바이백이 이뤄진다는 점도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3년은 2.8% 수준이면 인하가 거의 다 반영이 된 거라, 마지막으로 수익을 낼 만한 게 2년 이내나 단기 스와프 쪽이라 진입을 하려는 것"이라면서 "'롱'이 이렇게 세게 올지 대부분 예상을 못 하다 보니 급하게 수익을 내려면 이쪽 구간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역전돼 있던 2·3년 커브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은행 채권 딜러는 "금리 인하가 시작된다고 보면 커브 자체는 스티프닝"이라면서도 "그러나 빠르고 강렬한 인하가 되진 않을 거라, 이미 선반영 돼 있는 구간보다 2년 내 단기 구간이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있다"고 했다.

국고 3년-2년 스프레드 역전 폭 추이

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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