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과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는 공동 세미나를 27일 개최한다.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환영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의 축사로 시작한다.
세계적인 석학인 IMD 비즈니스 스쿨의 리처드 볼드윈 교수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경제 영향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볼드윈 교수는 사전 자료를 통해 "제조업 부문의 글로벌 교역은 2008년 이후 성장이 정체됐지만,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부문 교역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면서 " 디지털 기술 발전은 서비스 수출 장벽을 낮춤으로써 이를 가속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흥국의 수출주도 성장(export-led growth) 형태도 제조업 수출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변화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 기술 발전은 서비스의 해외 아웃소싱을 가속화하고 신흥국으로의 인력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볼드윈 교수는 "앞으로의 글로벌 교역은 지정학적 환경 변화에 따른 제조업 공급망 변화와 AI 등 기술 발전에 힘입은 신흥국의 서비스 공급망 참여에 모두 영향받겠지만, 후자의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민경희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AI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향후 AI가 산업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하이테크·헬스케어·금융, 또는 대용량 데이터의 활용도가 크고 고객과의 상호작용이 빈번한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위원은 다만 국내 AI 환경은 선도국에 비해 자금이나 인프라, 인재 등의 측면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벤처투자 환경을 활성화해 대규모 자금 소요를 지원하고 장기적인 투자 유입 환경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데이터센터 등에 소요되는 대규모 전력을 감안해 전력 인프라 확충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은행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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