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한은 "제조업 기술 우위·서비스 수출로 공급망 변화 대응해야"

24.09.27.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은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해 우리산업의 첨단제조업에서의 기술 우위 유지와 서비스 수출 확대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공급망 재편에 대비해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27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에서 "미래 공급망 변화와 우리 경제구조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우리 산업 전략은 첨단제조업에서 기술 우위 유지, 국제적 전략적 협력을 통한 수입 공급망 안정성 강화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우리 경제, 제조업·수출 의존도 높아 공급망 변화에 취약

보고서는 우리나라 경제가 제조업 비중이 높고 수출의존도가 높은 특징을 갖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내 제조업 비중은 27%로 OECD 평균(14%)의 두 배에 육박하며 제조업 총산출의 절반 정도가 직·간접 수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제조업, 자동차 산업 등 주요 수출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내 위치를 평가한 결과 최근 중국의 기술력 제고로 인해 도전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T제조업은 2018년경부터 한·중 생산구조의 변화로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에는 하방요인, 중국의 對한국 수출에는 상방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첨단제조업 기술 우위 유지와 국제 협력 강화 필요

한은은 "IT산업이 중국의 기술력 제고로 도전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우리나라는 AI칩 등 첨단 기술분야에서 지금의 선두적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국의 국립반도체기술센터(NSTC) 등 국제 R&D 협력체에 적극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배터리·전기차 산업은 핵심 광물 및 소재의 공급망이 취약한 점을 지적하며 정부 차원의 수입선 다변화와 핵심광물 비축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차 전환에 따른 산업 구조 변화에 대비해 차량용 운영체계(OS)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 서비스 수출 확대와 ESG 공급망 전환 가속화

아울러 서비스 수출 확대를 위해 제조공정 고도화를 통해 수출품에 투입되는 서비스를 늘리는 한편 의료·교육 등 기존 내수 서비스를 디지털화해 글로벌 교역재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한은은 이번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서비스 수출이 세계적인 확장세에 비해 다소 더딘 편이라고 평가했다. 2010년 이후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 증가율은 연평균 4.6%로 글로벌 성장세(6.0%)를 밑돌았으며 수출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16% 내외로 글로벌 평균(25%)보다 상당폭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급망으로의 전환 가속화를 강조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ESG 경영 강화에 따른 글로벌 규제 변화에 대비해 저탄소 기술 도입과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내수와 수출의 경계가 흐려지는 상황에서 기술 간 융합을 저해하는 업종별 구분에 근거한 규제를 대폭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kslee2@yna.co.kr

이규선

이규선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