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부담 감축 긍정적이나 중단기 수익성 개선 불확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가 발표한 2조원 규모의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법인 매각이 회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재무부담 경감에는 긍정적이지만 부진한 영업실적 지속은 부담 요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LG디스플레이는 전날 중국 광저우 소재 대형 LCD 모듈·패널 생산법인 지분을 중국 TCL그룹 자회사 CSOT에 2조256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예정 일자는 내년 3월 말이다.
이번에 매각한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약 3조3천억원이다. 나신평은 이번 매각으로 LG디스플레이의 매출 축소가 단기적으로 불가피하겠지만, 대형 LCD 사업이 그간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했음을 감안하면 영업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나신평은 또 LG디스플레이의 순차입금이 지난 2021년 말 8조5천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13조9천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재무구조가 나빠졌는데, 2조원 이상의 매각 대금이 유입되며 차입 부담이 어느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나이스신용평가]
다만 나신평은 부진한 업황이 이어지고 있어 LG디스플레이의 중단기 수익성 개선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짚었다.
나신평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사업 전환과 프리미엄 정보기술(IT)기기 및 차량용 LCD 제품 집중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 수준이 회사 신용도에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나신평은 지분 매각의 진행 경과와 디스플레이 산업 내 경쟁 구도 변화, 업황, 운전자금과 투자 규모에 따른 재무안정성 변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LG디스플레이의 향후 신용등급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부여하고 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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