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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주간] 커브 스팁 계속될까…엇갈리는 전망

2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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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이번 주(30~10월 4일) 서울 채권시장은 일련의 미국 고용지표를 주시하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의 하방 압력이 우세하다고 봤다. 커브 움직임을 두고선 전망이 엇갈렸다.

최상목 경제 부총리는 오는 30일 이창용 한은 총재와 회동한다. 다음 주 금통위를 앞둔 상황에서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개장 전엔 8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된다. 8월 국세 수입 동향(오전 11시)도 공개한다. 내달 2일엔 9월 소비자 물가동향을 공개한다.

한국은행은 2024년 2분기 중 외환시장 안정 조치 내역을 30일 공개한다.

고용 주간을 맞아 미국 경제지표 주목도가 높다.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 제조업 PMI를 내달 1일 공개한다. 같은 날 미국 8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도 발표된다.

이후 미국 9월 ADP 고용보고서(2일),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3일)가 발표되고, 미국 정부의 공식 고용보고서는 4일 공개된다.

◇ 커브 스티프닝…신성환 위원·금안보고서에 10월 인하 기대 확대

지난주(23~27일) 국고채 3년물 금리(민평금리 기준)는 지난 주말(20일)에 비해 1.7bp 내렸고 10년 금리는 0.5bp 올랐다. 이에 따라 10년과 3년 스프레드는 15.5bp에서 17.7bp로 2.2bp 확대됐다. (커브 스티프닝)

내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하면서 중단기 금리를 내리 끌었다. 반면 장기 구간은 미국 경기 연착륙 전망 확대에 연동하면서 다소 올랐다.

신성환 위원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부채 상승 모멘텀이 확실하게 둔화할 때까지 (기준금리 인하를) 기다릴 여유는 없다"고 말했다.

신 위원은 "(주택시장) 모멘텀의 확실한 둔화를 보고 갈 정도로 한국 경제가 지금 녹록하냐"며 주택시장만 아니었다면 지난 7월부터 금리 인하 의견을 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중단기 금리는 크게 내렸다. 다음 날(26일) 열린 금융안정보고서 기자간담회도 도비시하게 해석됐다.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금융안정도 굉장히 중요한 고려사항이지만 물가와 성장, 이런 측면도 한꺼번에 고민하고 고려하면서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경제지표는 장기 금리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예상을 밑돌았고 성장률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지난주 0.9bp 올라 3.7520%, 호주 10년 국채 금리는 4.05bp 올랐다.

외국인은 지난주 3년 국채선물을 1만800여계약 순매수한 반면에 10년 국채선물은 3천500여계약 순매도했다.

◇ 엇갈리는 커브 전망…스팁 vs 플래트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커브를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우선 미국 인플레 둔화에 장기 구간 금리가 눌려 플래트닝 압력이 우세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다만 중단기 금리가 더 내리고 장기 구간은 수급 부담을 반영해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뉴욕 채권시장에서) 인플레 둔화가 재확인되면서 장기물 금리 하락 재료로 작용 중이다"며 "대내 재료 부재 및 10월 금통위 불확실성이 상존한 가운데 미국 국채 시장에서 장기물 하락 압력이 확인되면서 동조화 압력이 커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내달 11일 예정된 10월 금통위에서도 역시 도비시한 금통위원들의 멘트가 확인되며 인하 기대감으로 금리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금융안정 논거를 들어 금리인하를 더 미루겠다는 한은의 결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며 "앞으로 중요한 점은 금리인하와 폭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예상보다 빠른 인하 사이클을 진행함에 따라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3.0%까지 낮아질 것이라며 국내도 최종 기준금리 기대가 기존 2.5~2.7%에서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이에 따라 "(중단기) 금리는 유의미한 반등 동력이 사실상 소멸할 것이다"며 "다만 (장기 구간은) 4분기 들어 내년 상반기 국고채 발행 증가 부담이 조금씩 반영될 여지도 있어 커브 스티프닝 기조는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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