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수요예측…최대 2천300억·발행금리 4%대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코리안리재보험이 다가오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만기를 앞두고 이를 차환하고자 시장을 찾는다.
그간 자본 확충을 위한 시장 조달로는 '오로지' 신종자본증권을 고집해 온 만큼,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갖춘 코리안리의 이번 조달도 흥행에 성공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이날 1천5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3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이 가능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2천300억 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희망 금리 밴드는 3.9~4.4%다.
코리안리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것은 올해 처음이다. 지난 2019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행사 시기가 내달 말 도래하는 만큼, 이를 차환하고자 발행을 결정했다. 당시 발행한 물량의 금리는 3.4%였다.
2019년에 발행된 신종자본증권 역시 2014년 해외에서 조달한 2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차환을 위한 물량이었다.
코리안리가 이번에도 차환을 위한 자본성 증권으로 신종자본증권을 고집한 데는 기본자본을 보강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보험업감독규정상 지난해 1월 이후 발행된 신종자본증권은 요구자본의 10%, 이전 발행분은 15%를 기본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반면 후순위채는 전액 보완자본으로 분류된다. 사실 코리안리는 이전에도 자본증권으로 신종자본증권을 고집해왔다. 지난 2014년 이후 현재까지 발행된 신종자본증권은 내달 발행분을 포함해 8천억 원이 넘는다.
보험업계에서는 이같은 자본관리가 가용자본의 질적·양적 확대를 위한 판단으로 보고 있다.
가용자본 중에서도 보완자본보다 기본자본의 비중이 훨씬 큰 만큼 안정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관리할 수 있어서다.
이를 반영하듯이 코리안리는 줄곧 180% 이상의 킥스 비율(K-ICS)을 유지해왔다. 지난 3월 말 기준 확정치는 181.2%였다.
이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해 코리안리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Stable)'에서 'A·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른 자본 증가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리안리 자체가 워낙 우량한 보험사"라며 "4%대 금리면 충분히 메리트 있어 최대 물량까지 수요를 충분히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리안리 제공]. 2015년 코리안리 재보험 사옥 본사
jsjeong@yna.co.kr
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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