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동부 항만 노동자들의 파업이 임박해지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타격을 입고 미국 경제에 큰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2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국제 항만 노동자협회(ILA)는 "8만5천명의 회원과 전 세계 수만 명의 부두 노동자 및 해상 노동자가 다음 달 1일 메인 주에서 텍사스 주에 이르는 모든 대서양 및 걸프만 항구에서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더 높은 임금과 화물 하역 시 크레인, 게이트, 컨테이너 이동과 관련한 항만의 자동화 전면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항만 파업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36개 항구의 고용주를 대표하는 미국해사동맹(USMX)은 항만에서의 임금 및 자동화 등의 문제로 노조와 교착 상태에 빠져 있으며 노조는 30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을 단행한다는 입장이다.
ILA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해양 운송 업체의 이익은 수백만 달러에서 수십억 달러로 급증했으나 ILA 연안 임금은 제자리에 머물렀다"며 "USMX는 이러한 임금 종속 문제를 해결하길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항만 노조의 요구에 미국 경제계 및 정치권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벤치마크 캐피털의 빌 걸리 벤처 캐피털리스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노조가 자동화를 전면 금지할 경우 연방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며 "기술의 효과적인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나라를 파멸시킬 것이고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제프 반 드류 하원의원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전역의 항만 파업 가능성이 공급망 문제를 실제로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항만 파업이 발생할 경우 동부 해안과 걸프만 항구의 다양한 수출입 선적에 차질이 빚어지고 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JP모건 분석에 따르면 파업으로 인해 미국 경제에 하루 최대 5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악관 관계자는 "백악관, 노동부, 운수부의 고위 관리들이 파업 가능성에 앞서 당사자들을 만나 공정하고 신속하게 선의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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