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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시행 여부 이번주 결론…소외됐던 '코스닥의 시간' 돌아올까

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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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유예' 주장하는 이소영 의원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쉽사리 노선이 정해지지 않아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의 시행 여부가 이번 주 결론 난다. 개인투자자의 목소리에 따라 '유예'로 가닥이 잡힌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성장주에 유리한 매크로 환경은 준비됐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 금투세 시행 여부와 관련한 당론을 확정한다.

지난 24일 민주당은 금투세와 관련한 공개 토론을 열어 시행 여부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다만 증시 체질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유예팀'과 세제 정착 및 시장 투명화가 중요하다는 '시행팀'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 양측의 의원이 치열하게 토론하는 모습에 이미 유예 쪽으로 당론이 기울었다고 생각했던 투자자들의 당황한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다만 토론 과정에서 일부 의원의 실언이 생중계된 후 개인투자자의 비판이 거세지자, 당 지도부 역시 여론을 의식하는 모습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 또한 지난 주말께 또다시 관련 내용을 언급하며 금투세 유예에 힘을 실었다.

업계에서는 이제 금투세 유예 결정 이후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해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쏠림 현상에 소외됐던 코스닥이 활약할 환경이 마련됐다는 데 관심을 뒀다.

올해 코스피·코스닥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월 중순 2,435선까지 밀리며 저점을 확인한 코스피는 7월께 2,891까지 상승하며 우수한 회복력을 보여줬다. 이후 '블랙먼데이' 여파에 추락했지만, 지난 27일 기준 2,649선까지 회복하며 연평균 수준에 도달했다.

반면 코스닥은 여전히 부침을 겪고 있다. 올해 880선에서 거래를 시작한 코스닥은 1분기 중 900선을 넘기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지속해서 미끄러지며 770선까지 내려앉았다. 지난 6개월간 15%가량 빠진 셈이다.

지수 부진에, 금투세 논란이 이어지며 자금 이탈도 진행됐다. 지난 1월 코스닥 거래대금은 231조원 수준이었으나, 지난달에는 159조원으로 30% 이상 줄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 증시 중에서도 코스닥의 부진이 심했다"며 "수익률 차이를 확인해 보면 코스피로 쏠림이 마무리 국면에 도달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레벨에서는 '코스닥에서의 호재 1~2개'만으로도 언제든 랠리가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단행된 빅컷과 함께 투자 심리도 일부 회복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도 코스닥 소속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닥 대장주인 알테오젠을 3천29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알테오젠과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는 에코프로비엠도 순매수 상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코스닥 소외 현상을 심화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밸류업 정책 또한 시장을 돕고 있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종목에서도 33곳을 밸류업 지수에 편입했다. 개인투자자를 고려해 소외됐던 코스닥 시장에도 수급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지수 편입 이후 관련 종목의 주가도 평균 4% 이상 오르며 코스닥 상승률을 상회했다.

하 연구원은 "코스닥은 바이오, 이차전지, 반도체 등 크게 3가지 업종이 주도한다"며 "2개만 상승해도 충분히 랠리가 가능한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와 이차전지가 주도하고, 반도체의 분기점이 다가오는 상황은 코스닥에 더할 나위 없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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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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