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소형주택 수요 중형주택 앞질러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1인가구가 대폭 증가하면서 향후 신규 주택수요에서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주택이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에서는 소형주택 수요가 이미 중형주택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국토연구원의 '제3차 장기('23~'32) 주거종합계획 수립연구'에 따르면 향후 신규주택수요에서 소형주택 비중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은 60㎡ 이하 주택수요 비중은 2023년 37.3%에서 2032년 40.2%로 증가하고 85㎡ 초과 주택수요 비중은 2023년 19.2%에서 2032년 17.7%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60~85㎡의 중형주택 수요는 2023년 43.5%에서 2032년 42.1%로 감소할 것으로 제시했다.
수도권에서는 이미 소형주택 수요가 대세를 차지했다.
수도권 소형주택 수요는 지난해 이미 11만9천900호로 중형주택 수요 11만3천100호를 넘어섰다. 대형주택수요는 4만5천호에 불과했다.
수도권 중형주택 수요가 10만호 아래로 떨어지는 2028년에도 소형주택 수요는 10만5천800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처: 국토연구원]
이같은 소형주택 강세 추세는 1인가구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2022)에 따르면 1인가구는 지난해 734만가구에서 2032년 844만가구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인가구 역시 같은 기간 634만가구에서 2032년 760만 가구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추계됐다.
지난 2000년부터 2050년까지의 가구원수별 장래가구 추계를 살펴보면 2000년에는 1인가구가 225만여가구로 15.5%를 차지하고 4인이상 가구가 645만여가구로 44.5%를 차지했다.
그러나 1인가구와 4인이상 가구의 비율은 2015년 27.0%와 25.2%로 역전됐으며 2050년에는 1인가구가 900여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9.6%를, 4인이상 가구는 172만가구로 7.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저출생·고령화와 함께 1·2인가구가 증가하고 인구는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주택부문에서 정책적 대응 필요성이 매우 높아졌다"면서 "1인가구의 증가는 주택 수요 구조변화와 함께 중소형 주택 수요 증가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출처: 국토연구원]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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