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신용평가사 "해외 리스크 낮은 수준"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그동안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에 발목을 잡던 해외실적이 반등하면서 해외 사업에 대한 국내외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
아직 완전히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위험 수준이 감내가 가능할 정도로 약해졌다는 평가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미래에셋증권의 장기 외화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Baa2'를 부여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지만, 미래에셋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은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투자목적자산의 손실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요인이었지만 최근 들어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3월 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미래에셋증권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해외 사업 부담 미미
무디스는 "미래에셋증권의 미국 소재 자회사의 급격한 자산 확대로 최근 연결기준 레버리지 비율이 상승했으나, 미래에셋증권의 자회사와 관련된 리스크가 레버리지 비율 상승에 비례해 증가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레버리지 비율(유형보통주자본 대비 유형자산과 부외부채 10%의 합산액 비율 기준)은 12.3배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무디스는 레버리지 비율 상승은 주로 미국 소재 자회사인 'Mirae Asset Securities(USA)'가 미국 국공채 및 정부보증채를 활용한 환매조건부채권 거래를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이와 관련한 리스크가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무디스는 미래에셋증권의 장기 채권 발행 및 신용공여 약정 확대 이후에도 자금조달과 유동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신용 평가사들 역시 국내·외 부동산 익스포져 관련 손실 발생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도 해외 사업의 부담이 적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해외 현지 자회사 관련 재무 부담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해외 현지법인 관련 재무지원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지만, 차입조달 관련 재무 부담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국내·외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전반적인 대체 자산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회사의 자기 자본 규모 및 경상적인 이익 창출력 등을 감안하면 충분한 손실 흡수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해외 법인 실적 회복
실제 해외 투자자산 평가 손실로 지난해부터 부진한 실적을 내던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법인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여전히 일부 부동산 투자 자산의 평가 손실이 발생하고 있지만 손실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해외 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518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531% 급증했다.
홍콩·런던·미국 법인은 284억원, 브라질·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법인은 224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뒀다.
여전히 해외 상업용 부동산펀드 관련 손실이 약 500억원 발생했으나, 그 외 투자자산들에서 평가이익 및 환입액이 약 800억원으로 손실을 상쇄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투자목적자산 총 익스포저는 10조8천억원이며 그중 해외 상업용부동산은 1조9천원으로 1천억원 이상 규모 자산에 대해서는 분기마다 평가 진행하는데 2분기부터 기타 포트폴리오 투자수익이 발생하며 전체 투자 손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이에 전문가들 해외 투자 자산에 대한 손실 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투자목적자산 관련 손실 줄어들 것"이라며 "점점 투자자산 손실 폭이 줄어들고 있고 해외법인 실적도 정상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촬영 이충원]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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