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에 다량의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중동의 불안이 고조됐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반응했지만, 추가 상승세가 가팔라지진 않을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의 릭 뉴먼 선임 칼럼니스트는 논평을 통해 "중동 전쟁이 이란 가세로 확대된다고 해서 반드시 유가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이나 이란, 또 다른 국가나 세력들끼리 어떤 일이 벌어지든 에너지 전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이 이스라엘을 주시한다는 부분에 주목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의 석유 시설을 직접 타격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이란을 직접 대치하게 되면 미국이 제공하는 정보와 군사 지원, 물자, 외교적 연대 중 어느 것도 포기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선을 앞둔 미국 행정부는 사태 해결에 적극적이다.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이란의 석유 수출과 관련된 국가들도 모두 오일 쇼크를 원하지 않는 상태라고 뉴먼 칼럼니스트는 판단했다. 중국은 석유 수입원이 불안해지기 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봤다.
다른 산유국들은 유가 상승으로 일정 부분 이득을 볼 순 있지만, 사우디 등은 이스라엘과의 관계 개선을 더 높은 순위에 둔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사실상 통제권을 가진 만큼, 파급력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주변국들의 노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뜻이다.
뉴먼 칼럼니스트는 "불과 5년 전, 이란은 사우디 석유 시설을 공격해 역사상 가장 큰 단기 공급 중단 사태를 일으켰다"며 "중국의 중재로 이 사태가 봉합됐는데, 두 나라 모두 에너지 전쟁의 실익이 없다고 본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적었다.
더불어 "중동 지역의 불안정하고 폭력적인 역사를 생각하면 향후 예측이 어렵다"면서도 "석유 공급은 수많은 전쟁과 무수한 분쟁을 거치면서도 이어져 왔고 이번에도 그럴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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