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채선물이 강세 출발했다. 10년 국채선물은 반빅 급등했다. 국고 3년 금리는 장내 거래에서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전 9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6.4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천31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30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3틱 급등한 117.9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24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609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62포인트 상승한 142.72를 기록했다. 장 초반 거래는 1계약 이뤄졌다.
중동사태 불안이 안전선호 심리를 가중하면서 전일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에 연동됐다. 개장 전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이 1%대에 진입한 것도 강세 재료가 됐다.
국고 3년 금리는 2.777%에 장내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5일(2.764%)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고 10년 금리는 2.939%를 기록했는데, 지난 8월 5일(2.852%) 이후 가장 낮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중동 사태는 유가와 연동되다 보니 결국 장기금리 향방에 영향을 준다"며 "여기에 우리나라 물가까지 낮게 나오다 보니 전 구간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 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3.70bp 내려 3.6060%, 10년 금리는 5.10bp 하락해 3.7330%를 나타냈다. 연휴 간 2년 금리는 4.5bp 올랐지만 10년 금리는 1.9bp 내렸다.
연휴 중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총회 연설에서 경제가 대체로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통화정책은 시간을 두고 더 중립적인 기조를 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빅컷(50bp 인하)'과는 거리를 두는 발언이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180발을 퍼부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5개월 만의 공격에 중동발 불안이 커졌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겨 미 국채 금리가 급락했다.
아울러 미국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804만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보다 40만건 많은 수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예비치)는 전년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여 만에 처음으로 2% 밑으로 내려가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달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더 커졌다.
뉴욕유가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로 한때 5% 넘게 폭등했다.
개장 전 우리나라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률이 1%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중동 사태에 대해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수위가 제한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면서도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파급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높은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 관계기관 공조 하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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