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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메리츠화재가 인수하나…PEF와 '2파전'

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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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마감된 입찰에 메리츠화재·데일리파트너스 참여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정원 기자 = 수의계약으로 전환된 MG손해보험 인수전이 메리츠화재와 데일리파트너스 간 경쟁으로 압축됐다.

두 곳 모두 앞서 유찰됐던 입찰경쟁에 참여한 전력이 있는 만큼 MG손보 인수에 대한 이들의 진정성은 확인됐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향후 예금보험공사는 이들이 제출한 투자확약서(LOC) 등을 기반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이날 오후 마감한 MG손보 매각을 위한 입찰에는 메리츠화재와 데일리파트너스 등 2곳이 참여했다.

당초 예보는 지난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원매자의 요청으로 입찰 일정을 한 주 연기했다.

이로써 MG손보 인수전은 금융지주 산하의 업계 최상위권 보험사와 보험사 운영 경험이 있는 사모펀드(PEF) 간 대결로 꾸려지게 됐다.

시장에선 메리츠화재가 정량·비정량 기준으로 PEF와의 경쟁에서 앞설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데일리파트너스가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해 본 신승현 대표를 앞세워 그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왔지만, 기존 제도권 금융인 메리츠화재가 가지고 있는 자본력과 업황의 노하우를 앞서긴 녹록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입찰의 핵심은 역시나 이들이 제안한 투자확약서(LOC)에 담길 내용이다. 원매자들이 적어낼 정부 지원금 수준이 예보의 '법상 최소비용 원칙'에 얼마만큼 부합하는지가 관건이다.

관련업계는 예보가 지원해 줄 수 있는 여력이 4~5천억 원 남짓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IFRS17과 관련한 제도변경에 따라 MG손보에 추가 자본 투입이 불가피한만큼, 향후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협상 과정에서 예보와 입찰자들이 어떤 조건을 논의해 나갈지 지켜봐야 한다.

연일 고용불안을 이유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노조와의 관계도 고려 대상이다.

향후 새 주인 품에 안길 MG손보는 자본 확충이 최우선 과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MG손보의 킥스비율은 경과조치 적용 후 기준으로 52.1%다. 지난해 연말(76.9%)과 비교하면 24.8%포인트(P) 떨어졌다.

보험업계에선 지난해 말 기준으로 MG손보가 금융당국의 권고치(150%)를 상회하기 위해서는 최소 8천억 원 안팎의 자본 확충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금리 인하와 제도 변경 등을 이유로 앞으로 줄어들 가용자본을 고려한다면, 1조 원 이상의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예보는 이번 입찰이 수의계약으로 전환된 만큼 향후 일정 등은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MG손해보험

[촬영 안 철 수]

jsjeong@yna.co.kr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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