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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유가 폭등에 인플레 공포 확산…美 국채가↓

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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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타격설로 국제 유가가 폭등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며 국채가격을 밀어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6.80bp 뛴 3.85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7.50bp 튀어 오른 3.714%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90bp 상승한 4.18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14.5bp에서 13.8bp로 좁혀졌다. 장기물 금리는 약 5주래 최고치에 도달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국제 유가가 폭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61달러(5.15%) 폭등한 배럴당 73.71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3.72달러(5.03%) 급등한 배럴당 77.62달러에 이날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이란은 현재 5년래 최고치인 하루 300만 배럴 이상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페르시아만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는 1천300만 배럴의 원유와 500만 배럴의 제품을 위협할 수 있으며 그 규모가 확대되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이상 오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같은 소식은 인플레이션 불안감을 자극하며 채권금리를 밀어 올렸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날수록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도 더뎌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항만 노조의 파업이 아직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자극하는 요소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소매업계와 제조업계가 약 2주분의 제품을 비축해 두고 있다며 파업이 더 길어지면 경제가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콥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라이언 자콥 설립자는 "유가 급등과 항만노조 파업, 물가를 억누르기에 불충분한 연준의 조치를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돌아왔고 우리 근처에 머물러 있다"며 "그중에서도 걸프만 불안감과 항만노조 파업이 가장 큰 우려 요인"이라고 말했다.

TD증권의 마크 맥코믹 전략가는 "중국의 통화 부양책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중동 갈등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리플레이션(reflation)'이 돌아왔다"며 "리플레이션은 또 다른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는 핵심 위험으로 결국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를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이 쾌조를 보인 점도 경기침체 우려를 누그러뜨리며 국채금리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1.7을 상회하는 동시에 전월치 51.5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 또한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9월 서비스업 PMI는 55.2를 기록하며 8월의 55.7에서 하락했으나 확장 흐름을 유지한 것은 마찬가지다.

고용지표는 엇갈리게 나왔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6천명 늘어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2만1천명을 웃도는 결과다.

반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사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9월 감원 계획에 따른 해고 대상자 수는 7만2천8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7만5천891명과 비교해 4% 줄어든 수치다.

감원 계획은 지난 8월에 전월 대비 193% 급증한 바 있다. 이와 비교하면 9월 감원 계획은 개선된 것이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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