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중동발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움직임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되며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높일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주요 가격 변수가 당분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 공격에 이은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의 보복, 여기에 대한 이스라엘의 재보복 우려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가능성을 거론한 후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김 연구원은 "중동전쟁의 확전 가능성을 놓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들 움직임에 금융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방국가까지 참여하며 확전될 가능성은 일단 낮게 보지만 국지적으로 중동 내 마찰은 당분간 국제유가의 변동성 및 금융시장의 불안을 수시로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국제유가 평균이 배럴당 85.5달러였음을 고려할 때 올해 10월에 이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까지 유가가 오르지 않는다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게 키움증권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물가 흐름뿐만 아니라 한국 통화정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일) 한국에서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됐고, 기준금리는 3.25%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큰 만큼 한은 총재의 발언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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