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MBK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로 부채비율 37%→94% 증가"

24.10.04.
읽는시간 0

"이자비용 늘어 주당순이익 감소할 것"

고려아연 "자기주식 소각은 ROE 높이는 확실한 방법"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4일부터 진행하는 최대 2조7천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최대 7%의 고금리 차입금이 활용된다면서 이것이 회사에 큰 재무적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MBK파트너스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올해 상반기 말 고려아연의 부채비율은 36.5%였으나 최근 공시한 바에 따르면 차입금이 3조1천억원 증가해 부채비율이 94.4%가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자기주식 공개매수 이후 고려아연 재무구조 변화 추정

[출처: MBK파트너스]

MBK파트너스는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순차입금 비율도 1.73배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럴 경우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에도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MBK파트너스는 차입금을 늘리면서 발생하는 이자비용 증가 부담으로 순이익도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MBK파트너스는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위해 마련한 차입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비용을 약 1천86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를 감안하면 고려아연의 주당순이익(EPS)은 공개매수 이전 대비 12.5% 감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기자본과 주식 수가 감소하는 것을 감안하면 주당순자산(BPS) 역시 1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순현금 상태인 고려아연이 공개매수가 마무리되면 즉시 순차입 상태로 전환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향후 5년간 계획하고 있는 약 14조원의 투자 재원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별도 기준 고려아연 자기주식 소각 후 자기자본이익률(ROE) 변화 추정

[출처: 고려아연]

이에 고려아연은 자기주식을 소각해 자기자본이 감소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아진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정부는 기업들에 ROE를 높이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자기주식 취득 후 소각은 ROE를 끌어올리기 위한 확실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려아연은 지난 2일 최윤범 회장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자기주식 취득이 단기적으로 회사에 부담이 될 수는 있지만 회사의 기초체력을 감안할 때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3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고려아연에 대해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지표는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면서도 "최근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총차입금이 과거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공개매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자금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주요 재무지표

[출처: 나이스신용평가]

hskim@yna.co.kr

김학성

김학성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