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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지분 매입 마무리…하나금융, 하나F&I 완전 자회사로

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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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에프앤아이의 소액주주 지분을 매입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막바지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는 지난 7월 진행한 소액주주 지분 매입 작업을 이달 중 완료한다.

하나에프앤아이의 최대주주는 지분 99.86%를 보유한 하나금융지주이지만, 소액주주 158명이 지분 0.14%를 보유하고 있어 하나금융의 완전 자회사는 아니었다.

이에 하나에프앤아이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10만5천101주를 매입하기로 했고, 주당 평가금액인 7천508원보다 30%가량 높은 9천760원을 제시하면서 소액주주의 지분 매입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소액주주의 주식 양도 이후 액면가 5천원의 보통주를 액면가 1천만원으로 병합했고, 액면 병합에 따른 단주 대금을 잔여 주주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단주 대금 지급까지 마무리되면 하나에프앤아이 주주 구성은 하나금융과 하나에프앤아이로 간소화된다.

하나에프앤아이가 자사주 취득 방식으로 소액 주주 지분을 매입한 만큼 향후 주주총회를 거쳐 자사주를 소각하고 하나금융은 하나에프앤아이를 100% 자회사로 인식하게 된다.

하나금융 계열사 중 완전 자회사가 아닌 곳은 하나에프앤아이와 하나손해보험(89.59%) 두 곳이다.

올해 하나에프앤아이의 실적이 좋았고 이익 잉여금도 쌓였던 만큼 하나금융 입장에서도 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데 적절한 시기였다.

특히 소액주주 입장에서도 지난 2001년 상장폐지 이후 주식을 현금화할 수 없었는데, 하나에프앤아이가 실적을 개선하며 주주환원 여력이 생겼고 주주들은 잔여 주식을 현금화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하나에프앤아이는 하나금융의 계열사 중에서도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76억원으로 하나은행과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자산신탁에 이어 계열사 순이익 6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룹 입장에서도 하나에프앤아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나금융은 지난 2021년 하나에프앤아이에 1천억원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이어 작년 12월 1천500억원가량 추가 유상증자로 자본을 수혈했다.

하나에프앤아이는 부실채권(NPL) 시장에서도 높은 수준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총자산 2조9천392억원으로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대신에프앤아이에 이어 자산 규모 3위권이지만, 순이익 측면에서는 유암코 563억원에 이어 2위다.

특히 올해 4분기 금융권에서 부실자산 매각을 활발히 진행하는 만큼 NPL 시장 성장에 속도가 붙을 수 있고, 하나금융이 하나에프앤아이에 대한 의사결정을 빠르게 진행한다면 성장 속도를 더 올릴 수 있게 된다.

하나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의 현금화 수요가 있었고, 최근 실적이 괜찮아 주주환원 차원에서 지분 매입 작업을 시작한 것"이라며 "그룹의 100% 자회사로 전환하게 된다면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서 효율성을 가져갈 수 있고 더 성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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