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MBK도 고려아연 매수가 83만원으로…최소 매수 수량 삭제(종합)

24.10.04.
읽는시간 0

투입금액 2.5조 이상…'3.1조' 고려아연·베인캐피탈에 재반격

김광일 부회장 "훼손된 고려아연 기업가치 반드시 회복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베인캐피탈과 같은 주당 83만원으로 고려아연 공개매수가를 재차 올렸다.

이들은 상대방과 마찬가지로 최소 매수 예정 수량도 삭제하며 정면 승부에 나섰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4일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75만원에서 83만원으로 10.7% 추가 인상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발행주식총수의 약 7%였던 최소 매수 수량도 삭제했다.

이를 두고 MBK파트너스는 "1대 주주로서 청약 물량이 최대 매수 수량 목표치(약 14.6%)에 미치지 않더라도 응모 주식을 모두 사들여 최대주주인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훼손된 기업 거버넌스를 바로 잡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에 투입하는 가격은 최대 2조5천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오는 6일 예정이던 공개매수 마감일은 오는 14일로 연장된다. 공개매수 마감일 10일 안에 매수가 등 조건을 바꾸면 마감일은 그날로부터 10일 뒤로 미뤄진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가운데)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위법성이 다분한 최윤범 회장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로 인해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정당한 공개매수가 방해를 받았다"며 "최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배임 등 법적 리스크가 많고, 회사 및 남은 주주들에게 재무적 피해를 끼친다는 점이 충분히 인식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조건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전의 주당 75만원도 충분한 프리미엄으로 인식됐으나 가격을 맞춰 기존 투자자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며 "1주가 들어오든 300만주가 들어오든 모두 사들여 반드시 고려아연의 훼손된 기업가치·주주가치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인상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13일 최초 제시한 매수가는 66만원이었는데, 같은 달 26일 75만원으로 한 차례 가격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최윤범 회장 측이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이날부터 주당 83만원에 최대 3조1천억원 규모 대항 공개매수에 돌입하자 MBK파트너스가 결국 공개매수의 실질적 마감일에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베인캐피탈 측과 비교해 자사의 공개매수가 불확실성과 세금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추후 포트폴리오 기업을 재매각해야 하는 PEF 운용사의 특성상 기업을 비싼 가격에 사들이면 추후 수익률 확보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기업가치가 앞으로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MBK파트너스 측 공개매수의 사무취급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다.

MBK파트너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hskim@yna.co.kr

김학성

김학성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