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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채권시장 "美고용, 11월 빅컷 지워…국내, 금통위로 약세 제한"

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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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구간, 외국인 동향에 따라 원빅 약세 갈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빅컷(50bp 인하) 기대를 없앴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국내도 약세 흐름이 불가피하겠으나, 이번 주 금융통화위원회 기대로 중단기 구간 약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 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21.90bp 급등해 3.9260%, 10년 금리는 12.10bp 상승해 3.9690%를 나타냈다.

지난주 후반에 발표된 미국의 9월 비농업 신규 고용과 실업률이 시장에 비우호적인 수치를 나타낸 결과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파월 연준 의장이 미리 언질 줬던 부분도 있지만 예상보다도 더 고용이 탄탄하게 나왔다"며 "앞으로 나올 고용의 연속성 여부가 중요하겠으나 일단 연내 추가 빅컷은 지우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9월 비농업 신규 고용 지표뿐 아니라 8월과 7월 수치 조정도 굉장히 놀라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C 은행의 채권 딜러는 "이제는 연준의 점도표대로 11월과 12월에 25bp씩 인하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며 "고용이 한 달 튀었다고 해서 연준이 스탠스를 갑자기 바꿀 것 같지도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4분기 미국 고용이 시장의 내년도 금리 전망을 바꿀 수 있어 보인다"며 "연내 고용시장의 추세가 추가로 강해지는 쪽으로 나타난다면 최종금리에 대한 격렬한 변동성이 있을 수 있어 보인다"고 부연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빠르고 급하게 금리를 내려야 할 필요성은 낮아졌다"며 "연내 추가 빅컷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통화정책에도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으나, 환율이 다시 1,300원 중반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동결 소수의견은 2명까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내의 경우 약세 흐름이 이어지겠으나 이번 주 10월 금융통화위원회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발표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중단기 구간의 경우 크게 밀리지는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C 은행의 채권 딜러는 "이번 주에 금통위와 WGBI 편입 발표 등 이벤트가 많아서 미국의 약세 분위기를 그대로 따라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특히 중단기 구간은 금통위 기대로 좀 더 막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서 단기보단 그래도 3년 구간 이상의 중장기가 많이 약하지 않을까 싶다"며 "1년 이내의 단기 구간은 인하 반영 수준이 현재 제한적인 상황이어서 다른 구간 대비 상대적으로 더 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 구간의 경우 이날 국고 30년 입찰 등이 겹쳐 있어 수급상 강한 약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최근 롱(매수) 베팅이 많아서 관련 손절이 대거 나올 수 있어 보인다"며 "외국인의 움직임에 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원빅(100틱) 이상 하락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25만4천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4만7천명과 비교해 무려 10만7천명이나 더 많은 수치다.

9월 실업률도 4.1%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밑돌았고 전월과 비교해도 둔화했다. 지난 8월과 7월의 고용 수치도 상향 조정됐다.

연합뉴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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