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력한 고용에 금리인하 속도 전망치를 시장이 재산정하면서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다시 4%를 상향 돌파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7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40bp 오른 4.02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7.40bp 뛴 4.00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50bp 상승한 4.303%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0bp에서 2.0bp까지 좁혀졌다.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단기 금리 차이가 다시 역전을 앞두고 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8월 8일 이후, 2년물 금리는 8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4% 선을 다시 상향 돌파했다.
9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의 여파가 이번 주에도 채권시장을 움직이고 있다.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25만4천명 늘어나 예상치를 10만명 이상 상회했다.
이는 지난 9월 '빅 컷(50bp 금리인하)'을 단행한 연준이 고용 여건을 오판한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금리인하 속도도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보탰다.
또한 여전히 뜨거운 고용으로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채권금리에 상방 압력을 넣고 있다.
고용뿐만 아니라 국제 유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는 점은 실제 인플레이션 불안감에 불을 지피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도 3.7% 급등하며 5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5거래일간 상승률이 13.16%에 이른다.
삭소뱅크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면 채권 금리에 대한 압박이 완화하고 금리인하에 대한 낙관론이 강해질 수 있다"면서도 "경제 지표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면 시장이 금리인하를 덜 반영할 것이기 때문에 채권금리를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FHN파이낸셜의 크리스 로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의 고용 증가치는 예상보다 10만명 더 많았을 뿐만 아니라 (앞서 7~8월의 신규 고용 수치도)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며 "결과적으로 전체 경제 상황이 더 밝아 보인다"고 말했다.
연준의 빅 컷과 함께 연말까지 최소 50bp의 추가 금리인하가 예정됐다는 기대감으로 국채금리는 빠르게 하락해왔다. 하지만 예상보다 강한 고용과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로 낙관 일변도의 시장 분위기엔 브레이크가 걸렸다.
금리 선물시장에선 연준이 11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14.0%로 반영됐다. 지난 4일 처음으로 등장한 동결 확률은 1거래일 만에 지지 세력이 늘었다. 25bp 인하 확률은 86.0%로 여전히 지배적이지만 동결 확률의 등장 자체가 기존 시장의 계산과 다른 흐름이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언 린젠 미국 금리 전략 총괄은 이날 투자 노트에서 "앞으로 일주일간 미국 금리 시장은 놀라울 만큼 강력한 고용 보고서가 통화정책에 미치는 여파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다만 금리 동결은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고 우리는 여전히 11월 25bp 인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하지만 위험 균형은 "높은 인플레이션에서 실업률 상승 쪽으로" 이동했다고 진단했다.
ㄱ는 이날 대담에서 연준은 고용시장의 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며 미국 경제는 "놀랍도록 회복력이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jhji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