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거래 포착 시 엄중 조치할 것"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가상자산사업자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9.26 sab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의 공개매수를 두고 엄정한 관리·감독을 공언하며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그 과정에서 상대측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가 포착될 경우 엄격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8일 임원회의에서 "과열 양상을 보이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서는 엄정한 관리 및 감독과 즉각적인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며 "상대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될 경우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그 과정에서 과열 경쟁이 발생해 공개매수가보다 고가로 자사주를 취득한다거나, 자사주 취득 규모가 과장됐다는 등의 풍문이 나와 공개매수를 방해하는 불공정거래 행위를 방지하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가격 급등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을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면서 공개매수가격은 치솟았다. 지난 2일 고려아연이 주당 83만 원으로 공개매수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MBK·영풍 연합도 기존 75만 원에서 83만 원으로 매수가를 올렸다.
이 원장은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도외시한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은 종국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공개매수 과정뿐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개매수와 관련해 투자자 피해 우려가 높다며 금융 소비자 보호 조치를 지시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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