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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BI 편입] 외국인에 매력적인 국채…투자 규모 230조원 육박

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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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 우리나라 국고채는 그간 꾸준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환영을 받아온 매력적인 채권이다.

현재 외국인의 국고채 투자 규모는 230조원에 육박한다.

이번 편입으로 앞으로 향후 1년간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자금이 70조원 수준으로 유입된다면, 우리나라 국채는 더욱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연합인포맥스 장외 투자자별 잔고 추이(화면번호 4260)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외국인의 우리나라 국고채 보유액은 224조86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에는 208조3천751억원 수준이었는데, 9개월여만에 16조원 가까이 확대됐다. 국채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넘긴다.

외국인의 국고채 투자 규모는 매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작년에는 한해 간 26조원 늘었고, 재작년에는 23조원 확대됐다. 올해의 경우 남은 기간 동안 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외국인의 우리나라 국채 보유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직후인 2020년 2월에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크게 확대되기 시작했다.

이후 1년 반만인 지난 2021년 9월에 150조원을 넘겼고, 그때로부터 1년 9개월가량 지난 지난해 6월에 200조원까지 불어났다.

연간으로는 코로나 당시인 지난 2021년 한해 동안 가장 극적으로 외국인의 국채 포지션이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해 동안 40조원 넘게 확대되면서 최근 수년간의 평균 대비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이처럼 외국인의 국채 투자가 확대된 이유에는 여러 요인이 꼽히지만, 그중 주요국 중앙은행의 외환 보유고에서 원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소 증가세를 보인다는 점 등이 외국인의 국채 투자 확대에 주요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주요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구성에서 미국 달러의 비중이 축소되고 그 자리를 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 중국 위안화와 함께 한국 원화가 상당 부분 차지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구성 추이(출처:IMF)

주요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포트폴리오에서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이 아닌 비전통적인 준비통화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외환보유액의 5% 이상을 비전통 준비통화로 보유하고 있는 46곳의 중앙은행 등 기관이 이같은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서 IMF는 비전통적인 준비통화가 높은 수익률과 함께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갖고 있는 점을 꼽았다. 각국의 외환보유고가 점차 커지고 포트폴리오 자산 배분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각국의 중앙은행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WGBI 편입으로 우리나라 국고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5%로 추산된다. WGBI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이 2조5천억달러(약 3천400조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약 500억~525억달러(67조~71조원)의 패시브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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