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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실적' 일등공신 넷마블네오, IPO 재추진…넷마블 배당정책 주목

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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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넷마블의 핵심 자회사인 넷마블네오가 3년 만에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한다. 선택지는 열려있지만, 첫 도전 당시와 마찬가지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유력하다.

다만 최근 밸류업 흐름에 더불어 모·자회사의 이중상장에 대한 지적이 다시금 수면위로 올라온 만큼, 상장 과정에서 모회사인 넷마블은 기존 주주를 달랠 '당근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네오는 IPO를 위한 지정감사인 신청을 마쳤다. 지정 감사인 신청 시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한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를 받는다. 상장심사를 신청하기 위한 필수 작업이다.

넷마블네오는 감사 작업을 진행한 뒤, 하반기 실적 흐름을 지켜보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네오는 큰 기대를 받았던 '나혼자만레벨업'(나혼렙)을 지난 5월 출시한 뒤, 흥행에 성공했다. 모회사인 넷마블이 지난 2분기 '깜짝 실적'을 낼 수 있도록 도운 일등 공신이다.

출시 후 실적이 반영된 기간은 3주뿐이나, 신작 효과에 넷마블은 7천821억원의 매출을 냈다. 상장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이다. 나혼렙은 2분기 넷마블의 게임 포트폴리오 중 매출 비중 1위(20%)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경우 IPO는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네오는 지난 2021년 6월 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으나, 4개월여가 흐른 시점에서 IPO 작업을 중단했다. 당시 신작이었던 '제2의 나라'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이듬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방준혁 의장 또한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을 자회사 상장의 조건으로 삼으며, 신작 출시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상장 진행 일정을 계획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넷마블의 입장에서도 첫 상장 주자인 넷마블네오의 코스피 데뷔는 중요한 관문이다. 넷마블네오의 최대 주주는 78.50%의 지분을 보유한 넷마블이다. 아울러 계열사 임원이 보유한 주식까지 합칠 경우 이 비중은 81.80%까지 늘어난다. 상장을 위해서는 구주매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의 IPO 이후 이중상장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자회사인 넷마블네오의 상장을 성사하기 위해서는 기존 넷마블 주주를 설득할만한 유인책을 제시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모·자회사 이중 상장의 경우 소액주주와의 논의가 선행되었는지 여부를 살피겠다고 알린 바 있다.

실제로 넷마블은 최근 넷마블네오의 IPO 재추진 전략을 논의하면서 주주환원책을 넓히는 방향과 모자회사 동시 상장을 진행한 선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이미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넷마블네오의 상장을 통해 발생하는 구주매출 자금을 배당에 포함하는 내용을 유력히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상장한 삼기EV와 필에너지의 모회사도 주주환원 공약을 내건 바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넷마블네오가 상장을 재추진하면서 2021년 첫 IPO 준비 당시 거론됐던 '조단위'의 몸값을 고수하지는 않고 있다"며 "신작의 흥행 성과에 더해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몸값을 제시한다면 IPO 또한 원활히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 2분기 IR 자료

[출처 : 넷마블]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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