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캡처]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의 협력사가 북한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해킹 공격을 받아 원전 정보를 포함한 72만건에 달하는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실에 따르면 한수원의 협력업체 A사는 2020년 9월과 지난 6월 두 차례에 걸쳐 약 72만개의 자료를 해킹당했다.
이번 해킹은 북한으로 추정되는 해킹 조직의 소행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시스템 최상위 권한을 보유한 '관리자 계정'의 비밀번호를 얻은 뒤 전체 677만개의 약 10.6%에 해당하는 72만개가량의 파일을 탈취했다.
한수원은 "이번 사고에 대해 철저히 조사 중이며 추가 해킹방지 조치를 신속히 수행했다"며 "유출된 문서는 원전 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자료"라고 말했다.
최민희 의원은 "한수원에서는 신형 원전 등 핵심 기술의 유출이 없었다고 하지만, 이는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이번 해킹 사건은 단순한 기술 유출을 넘어 국가 안보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한수원은 향후 유자격 협력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 보안관리 향상을 위한 조치도 내놨다.
우선 핵심 유자격 협력기업을 선별해 보안 전문업체 점검을 통한 사이버 보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보안 전문가의 컨설팅을 비롯한 중소기업 기술 보호 지원 사업을 확대해 협력기업의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이밖에 보안 위협 사례 등을 담은 뉴스레터를 발간해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협력기업이 보안 업무를 전담할 인력을 채용해 보안 수준을 강화하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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